성남시 ‘드론 활용 열지도’ 혁신 챔피언 인증
살수차 투입·재난취약계층 지원 등 폭염 대응책 결정에 활용
- 김평석 기자
(성남=뉴스1) 김평석 기자 = 경기 성남시가 행정안전부 인증 ‘지방자치단체 주민 생활 우수 혁신사례 기관’으로 선정돼 11일 혁신 챔피언 인증패를 받았다.
행정안전부는 전국의 243개 자치단체가 서면 제출한 사례를 서면 심사와 현장 확인으로 평가해 성남시의 ‘드론 활용 열지도 구축을 통한 폭염 해소 및 탄소중립 지원’을 지방 행정혁신 우수사례로 뽑았다.
성남시는 열 센서를 장착한 드론을 띄워 측정·촬영한 열 데이터를 비행 좌표와 연결해 전자 지도로 편집하는 방식으로 지난 2019년 열 지도를 제작했으며 매년 업데이트를 하고 있다.
해당 열지도는 성남시 내부 행정망의 공간정보시스템에 구축돼 지표면의 온도 분포와 변화를 △20~32도·파란색 △33~35도·진한 파란색 △36~38도·빨간색 △39~44도·주황색 △45~50도·노란색 등 5개 단계의 색으로 시각화해 보여준다.
노란색, 주황색, 빨간색으로 표시되는 지역의 도로는 살수차를 투입하거나 폭염방지 그늘막, 쿨링 포그, 쿨 스팟 설치 여부를 판단하는 데 쓰인다.
폭염 노출 인구와 면적, 영향 등도 분석해 재난취약계층 지원, 가로수 식재 등 폭염 대응 정책 수립 시 자료로도 활용한다.
성남시는 폭염 대비 정책 결정의 합리적 근거가 없었던 상황에서 전국 처음으로 드론으로 열 지도를 구축했다. 최근 4년간 45개 지자체가 열 지도를 벤치마킹했으며 5개 지자체는 열 지도를 도입해 시행 중이다.
성남시의 드론 활용 제작 열 지도는 지난 6월 특허청에 ‘특허’ 등록 됐다.
지방자치단체 주민 생활 우수 혁신사례 기관 인증패 수여식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려 성남시 등 34개 기관이 수상했다.
성남시는 앞선 3일에는 국토교통부가 주최하고 한국국토정보공사가 주관한 ‘제2회 공간정보 활용 경진대회’에서 ‘공간정보 기반 예측·대비 능력 향상을 통한 기후 변화 대응’으로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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