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불특정 다수 운집 모든 행사·축제 안전관리 대폭 강화

주최자 없어도 ‘안전관리계획 수립’ 의무화

지난 2일 오전 서울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를 찾은 시민이 헌화하고 있다. 2022.11.2/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파주=뉴스1) 박대준 기자 = 경기 파주시는 9일 ‘이태원 참사 대응 추진사항 및 분야별 대응대책 보고회’를 개최하고, 불특정 다수가 운집하는 행사·축제에 대한 안전관리계획 수립과 분야별 안전점검 강화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주요 내용으로 우선 행사·축제 안전관리계획서 제출 대상을 확대한다. 기존에는 △순간 최대관람객 1000명 이상 △산 또는 수면에서 개최 △폭발성 물질 사용 등의 경우에만 제출 대상이었지만, 앞으로는 △주최자가 없는 행사·축제 △지역축제가 아니지만 다수의 운집이 예상되는 경우에도 안전관리계획서를 제출하도록 했다.

또한 안전관리계획서에 대한 심의도 강화한다. 경찰·소방 등 유관기관뿐만 아니라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파주시 안전관리자문단도 참여해 심의의 실효성을 높일 계획이다.

파주시는 이와 함께 다중 이용밀집도가 높은 다중이용시설물(20개소), 지역축제, 문화‧관광‧체육시설(21개소), 유선‧수상레저사업장(4개소)에 대해 11월 10일부터 12월 9일까지 한 달간 분야별로 안전관리실태를 점검할 예정이다.

안전관리실태, 시설 이상 유무, 다중 운집 시 예상 이동(피난) 경로 및 위험요소 등을 점검해 경미한 사항은 현지에서 시정하도록 하고, 보수‧보강 등 즉시 조치가 어려운 시설은 연내 개선 조치를 완료하도록 지속 관리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직원들이 위기 상황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심폐소생술(CPR)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dj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