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행정 투명성 높인다…정책실명제 사업 68건 선정·공개

하남시청 전경(하남시 제공)
하남시청 전경(하남시 제공)

(하남=뉴스1) 김평석 기자 = 경기 하남시가 주요 정책이나 사업의 내역과 관련자 실명 등을 기록·관리하고 공개하는 정책실명제를 통해 행정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여나가기로 했다.

하남시는 정책실명제 중점관리 대상사업 68건을 선정하고 이를 시 홈페이지에 공개했다고 24일 밝혔다.

선정된 사업은 덕풍전통시장 증축공사, 풍산 멀티스포츠센터 건립 사업 등 10억원 이상 사업 30건, 5000만원 이상 용역 9건, 공약사항 26건, 주요 현안 3건 등 총 68건이다.

정책실명제는 ‘행정 효율과 협업 촉진에 관한 규정’에 따라 정책의 투명성, 책임성을 높이기 위해 주요 정책에 참여하는 관련자의 실명과 사업 추진과정을 기록·관리 공개하는 제도다.

시는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는 중요 사업의 결정·집행에 참여하는 관련자, 사업 내용·이력 등을 공개한다.

이현재 시장은 “민선 8기는 시민과 함께 정책을 만드는 ‘공감 행정’과 시민에게 투명하게 알리는 ‘신뢰 행정’을 핵심 가치로 삼고 정책을 실천해 나가고 있다”며 “정책실명제를 통해 주요 정책에 대해 공직자 스스로 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이도록 해 시민에게 믿음과 신뢰를 주는 행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시는 정책실명제가 유명무실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 기존 ‘하남시정책실명제심의위원회’를 ‘성과평가위원회’와 통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위원회는 정기회를 연 1회에서 2회로 늘리고, 소위원회를 통한 수시 심의회를 열기로 했다.

한편, 시는 정책실명제 대상사업 외에도 시민이 공개를 원하는 사업을 접수해 심의 후 공개하는 ‘국민신청실명제’를 수시 운영하고 있다.

‘국민신청실명제’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시 홈페이지에서 신청서식을 내려 받아 작성한 뒤 하남시청 정책기획관으로 우편·방문 또는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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