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코로나 확진·사망 다시 증가 '비상'…10월2주 기점 상승세 전환
10월2주 확진 4만2900명, 전주 比 545명↑…사망자 36명, 전주 比 4명 ↑
정부 “정체국면, 상황 유심히 관찰”…전문가 “관건은 새 변이 출현”
- 진현권 기자, 이영성 기자, 권영미 기자
(수원=뉴스1) 진현권 이영성 권영미 기자 = 경기도내 코로나19 주간단위 확진자와 사망자수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17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내 주간단위 코로나19 확진자는 8월 3주차 21만7160명으로 정점을 기록한 이후 4주차 17만9168명, 8월 5주차 15만1663명, 9월 1주차 11만5486명, 2주차 10만5081명, 3주차 6만3170명, 4주차 5만7526명, 10월 1주차 4만2355명으로 크게 감소했다.
그러나 2주차(9~15일) 확진자가 4만2900명(전주 보다 545명↑)으로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 방역관리에 비상등이 켜졌다.
도내 코로나19 사망자도 10월2주를 기점으로 다시 상승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도내 사망자수는 7월 1주차 4명에서 2주차 17명, 3주차 42명, 4주차 55명, 8월 1주차 59명, 2주차 83명, 3주차 90명, 4주차 130명으로 정점을 기록했다가 5주차 88명, 9월 1주차 100명, 2주차 69명, 3주차 61명, 4주차 71명, 10월 1주차 32명으로 떨어졌지만 2주차 들어 36명으로 다시 상승했다.
이에 따라 확진자수가 바닥을 찍은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지난 14일 "유행 감소 추세가 주춤하면서 전주 대비 이번 주 확진자 상황은 정체 국면으로 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동절기 효과로 인한 (코로나19 확진자) 반등의 가능성 등을 유념하면서 상황을 유심히 관찰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조금 더 감소세가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지난 7일을 기준으로 한 국내 7개 연구팀의 유행 예측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10월 3주차에 하루 2000~2만1000명, 10월 4주차 또는 11월 1주차에 1만2000~1만3000명 확진이 예상됐다.
만일 이정도 수준에서 감소세가 멈춘 것이라면 당분간 확진자수는 횡보하며 소폭의 등락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다만 7차 유행과 관련해 신경이 쓰이는 부분은 새로운 변이의 확산이다. 국내외에서 이번 유행을 주도한 오미크론 세부 변이 BA.5가 조금씩 밀려나고 있어서다.
김우주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BA.5가 유행의 끝자락에 와 있다. 이제 관건은 새로운 변이 출현에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불확실성은 존재하지만 새로운 변이 출현, 확산에 따라 겨울에 확진자가 늘 수 있다"며 "해외 각국의 상황을 면밀히 관찰해 새 변이 출현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jhk10201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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