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 과천여고 일대 소공원 주차장 11월 개방…3년 만에 현안 해소

(과천=뉴스1) 유재규 기자 = 경기 과천시가 과천여고 일대 소공원 주차장 내 일부 시설 개선공사를 통해 오는 11월부터 개방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2020년 3월 시에 기부채납된 시설물인 소공원 주차장은 지하 2층 규모로 차량 33대를 주차할 수 있다.

시는 과천여고 일대 주차난에 시달리는 중앙동 단독주택 지역 주민을 위해 주차장으로 조성했으나 과천외고·여고 측과 학부모 등의 반대로 준공 후, 약 3년 동안 개방하지 못했다.

현재 해당 학교 인근 중앙동 단독주택 지역 내 '희망길'은 아침 출근 차량과 통학차량을 비롯한 야간시간 '탄력적 주차 허용구간'에 주차된 차량들로 교통난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희망4길도 등교시간과 맞물려 차량 혼잡이 빚어지고 있다.

하지만 학교와 학부모 측은 "주차장 출입구가 학교 정문에 인접해 있고 주차장에서 차량이 출차 할 때 시야 확보가 어려워 등교하는 학생들의 안전에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해 운영에 차질이 빚었다.

이에 시는 학생들의 안전을 고려해 주차장 출입구 방향인 과천여고 정문방향과 희망길 방향 양쪽에 출차경고등 및 과속방지턱을 설치해 학교 및 주차장 이용 차량들의 서행을 유도하는 등 안전사고를 예방할 계획이다.

또 '희망길' 탄력적 주차 허용구간을 폐지해 아침시간 교통 혼잡을 완화하고 희망4길 과천중학교 방향 도로를 확장, 보행자 통행 안전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주차장 내에서 외부 교통상황을 미리 파악할 수 있도록 학교방향과 희망길 방향에 CCTV를 설치해 출차 전에 모니터를 통해 교통상황을 재차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소공원 주차장 개방과 함께 희망길 탄력적 주차 허용구간 폐지를 통해 원활한 교통흐름이 기대된다. 특히 희망4길 확장을 통해 학생들의 보행로 안전에도 만전을 기하겠다"며 "소공원 주차장 개방에 따른 학교와 지역 주민들을 위한 교통여건 개선방안을 꾸준히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o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