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직격탄 ‘전시산업’ 관람객 증가 다시 활기…킨텍스 예년의 80%
킨텍스 올해 대형 전시회, 팬데믹 이전 80% 수준까지 회복
- 박대준 기자
(고양=뉴스1) 박대준 기자 = 지난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대유행으로 직격탄을 맞았던 전시산업이 차츰 정상화하고 있는 분위기다.
국내 최대 전시공간인 킨텍스(경기 고양시)에 따르면 올해 킨텍스에서 개최한 대형 전시회의 관람객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평균 80%까지 회복된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발생 첫 해인 지난 2020년 킨텍스는 물론 코엑스, 벡스코 등 국내 대형 전시장은 대규모 인원의 집합금지 명령으로 행사 개최가 원칙적으로 차단되면서, 행사가 줄줄이 취소되는 수난을 겪었다.
이후 지난해 강화된 방역수칙 속에 행사들이 속속 재개됐지만 관람객은 평소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을 보이며 전시장 경영에까지 악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올해들어 코로나19에 대한 방역이 줄줄이 풀리고 대규모 행사에 대한 규제도 완화되면서 행사장을 찾는 관람객 수도 점차 늘고 있다.
킨텍스의 경우 올해 5월 열린 게임 산업전인 ‘플레이 엑스포’에는 7만6000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코로나19 직전인 2019년 10만2000여 명과 비교해 74% 수준이다.
국내 최대 생산제조시설 전시회인 ‘국제공작기계전시회’도 4년 만에 같은 달 열린 가운데 8만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마지막으로 열린 2018년 행사때 10만3000여명의 관람객과 비교해 77%에 해당하는 수치다.
6월에 열린 ‘국제포장기가재전’에는 4만7000여 명이 방문, 2018년 6만3000명의 74% 수준을 보였다.
하반기에는 코로나19 확진자 감소 속에 관람객들의 증가가 팬데믹 이전 수준을 거의 회복하는 모양세다.
지난달 열린 ‘오토살롱위크’에는 7만6000여 명이 방문해 2019년 8만2000명의 93% 수준까지 도달했다.
코로나19 출입국 관리가 대폭 완화되면서 관람객 뿐만 아니라 참가업체나 국가도 점차 정상화하고 있다. 지난달 열린 ‘대한민국 방위산업전’에는 31개국에서 250개 업체가 참가했다. 2018년 50개국, 350개 업체와 비교해 70%까지 회복된 모습이다.
킨텍스 관계자는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열린 ‘K-뷰티 엑스포’도 행사장에 발 디딜 틈이 없어 관람객들이 몰리는 등 하반기들어 관람객 수가 팬데믹 이전의 80~90%까지 회복된 수준”이라며 “그동안 코로나19로 정체됐던 국내 전시산업이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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