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첫날' 전국 축제·행사장 북적북적…제주공항엔 관광객 물결(종합)
한글 우수성 체험·무등산 정상 개방…산·들·바다서 가을 정취 만끽
- 최대호 기자, 이승현 기자, 이지선 기자, 한귀섭 기자, 홍수영 기자
(전국=뉴스1) 최대호 이승현 이지선 한귀섭 홍수영 기자 = 한글날 연휴 첫날인 8일 전국 주요 축제장을 비롯한 관광명소에는 가을 나들이에 나선 인파로 북적였다. 울긋불긋 가을 옷을 입은 주요 명산에는 이른 아침부터 단풍을 즐기기 위한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경기 의정부시 경기평화광장에서 열린 한글날 기념 도민 참여행사에는 가족단위 방문객들이 줄을 이었다. 참가자들은 세종대왕 그리기, 한글 문제 풀기 등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한글의 우수성을 몸소 체험했다.
오산시 맑음터공원에서 열린 경기정원문화박람회에도 주제별 정원을 감상하기 위해 시민들로 북적였다. '팬데믹 시대, 식물의 힘'을 주제로 전날 개막한 정원박람회는 연휴 마지막날인 오는 10일까지 계속된다.
전북 임실에서 열린 '제8회 임실N치즈축제' 현장에도 가족단위 방문객들로 가득 찼다. 파란 가을 하늘 아래 펼쳐진 넓은 축제장은 알록달록한 국화 1000만 송이가 풍성한 자태를 뽐냈다. 관광객들은 축제장을 가득 채운 꽃 사이사이를 거닐며 여유로움을 만끽했다.
메인무대에선 축제 대표 프로그램인 '국가대표 쌀피자 밀키트 쿠킹클래스'가 열렸다. 야무지게 앞치마를 두르고 요리사 모자까지 쓴 어린이 참가자들은 이재훈 셰프와 함께 직접 피자를 만들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광주에서는 3년만에 시민에 개방된 무등산 국립공원 정상을 눈에 담으려는 탐방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지왕봉 일대는 오전부터 발 디딜 틈 없이 탐방객들로 가득 메워졌고 이들은 곳곳에 흩어져 그동안 보지 못했던 주변 경관을 마음껏 구경했다.
가을과 함께 무르익어가는 억새와 웅장한 바위에 눈을 떼지 못 해 한동안 넋을 놓고 감상하는 이들도 있었다. 전망대에서는 청명한 푸른 하늘 아래서 광주 시내를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어 탐방객들이 연신 감탄사를 내뱉었다.
강원 춘천 술페스타 상상마당에는 춘천을 비롯한 전국 전통주를 시음하기 위한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춘천 신북읍에는 닭갈비와 막국수, 감자빵 등을 맛보기 위한 시민들로 일대에 차량 정체가 빚어지기도 했다.
강릉커피축제 행사장을 찾은 관광객들은 해변 및 도심 커피숍에는 커피를 맛보고, 스탬프 투어 등을 하며 '가을 휴일'을 즐겼다.
오는 16일까지 이어지는 영월동강 붉은 메밀 축제장을 찾은 나들이객들은 개화 절정에 이른 메밀꽃을 배경으로 사진찍기에 여념이 없었다. 인제 용대리 황태축제와 횡성 안흥찐빵 축제장에도 시민들이 축제장을 찾아 직접 맛보며 축제를 즐겼다.
경포해수욕장을 비롯해 주문진, 안목해변 등에는 가족, 연인 관광객들이 가을 바다 정취를 즐겼다. 속초와 양양에도 사람들이 몰리며 맛집 일대에 교통이 정체되고, 주변 관광지에도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설악산과 치악산, 오대산, 태백산 등 강원도 유명산에도 이른 아침부터 등산객들이 찾아 산행을 즐겼다.
설악산은 이날 오후 3시 기준 2만2770명, 치악산 4550명이 산을 올랐다.
제주의 관문인 제주국제공항 1층 도착장은 입도객으로 발 디딜 틈 없이 붐볐다. 제주공항 주차장의 렌터카하우스 역시 관광객들로 가득찬 모습이었다.
삼삼오오 가족 및 친구 등과 제주를 찾은 사람들부터 단체관광 여행사 안내판을 따라 모이는 사람들까지 각자의 얼굴은 여행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기돼 있었다.
제주관광협회는 이번 연휴 기간(7~10일) 약 18만명의 관광객이 제주로 들어올 것으로 예상했다.
sun0701@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