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 쌀값 폭락 속 벼 수매가 지난해 수준으로 동결…농민 ‘환영’

영호진미 8만4천원·진상벼 9만원

여주시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 운영협의회 이사회가 농협 벼 수매가를 논의하고 있다.(여주시 제공)

(여주=뉴스1) 김평석 기자 = 경기 여주시가 제현율(벼의 껍질을 벗겨 현미가 나오는 비율) 83%이상 벼의 농협 수매 가격을 40kg 한 가마당 ‘영호진미’ 8만4000원, 진상벼 9만원으로 결정했다. 이는 지난해 수매가와 같은 가격이다.

여주시는 통합 RPC 대표, 농업기술센터 소장, 지역 농협장, 농민회장 등이 참여하는 여주시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 운영협의회 이사회에서 올해 농협 벼 수매가를 이같이 결정했다고 6일 밝혔다.

여주시는 전국에서 가장 먼저 수매가격을 결정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여주시 수매가는 타 시군 농협의 수매가 결정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적인 쌀값 폭락과 소비량 감소세 속에서 농자재 가격, 인건비, 물가 등이 상승해 농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수매가가 동결되면서 농민들은 환영의 뜻을 표하고 있다.

가남면 거주 한 농민은 “생산 조합원인 농업인과 농협이 상생하는 결정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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