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 27일부터 대규모 점포 25곳 화재 예방 특별 점검

이상일 시장, 대전 아울렛 참사 애도…“선제적 조치가 최선의 소방”

용인시 관계자들이 수지구의 한 쇼핑몰의 기계실에서 냉동기를 점검하고 있다.(용인시 제공)

(경기남부=뉴스1) 김평석 기자 = 경기 용인특례시가 27일부터 백화점, 아울렛, 대형 마트 등 대규모 점포 25곳을 대상으로 화재 예방 특별 점검을 실시한다.

​지난 26일 대전광역시 유성구 용산동 '대전 현대프리미엄 아울렛'에서 발생한 화재로 7명이 목숨을 잃는 참사가 발생하자 이상일 시장이 긴급 점검을 지시한 데 따른 조치다.

​시는 우선 관내 25개 대규모 점포시설에 공문을 발송해 1차적으로 자체 점검을 해 줄 것을 요청했다.

주요 점검 내용은 △피난출입구 물건적치 및 폐쇄 △피난 유도등 표지판 상태 △소화기 및 소화전 상태 △방화셔터 작동 및 적재물 상태 △기타 소방안전관련 구조물 관리 등이다.

이어 시는 특별 점검반을 편성해 이들 시설물 등을 2차로 점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용인소방서,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가스안전공사 등 유관기관에는 소방, 전기, 가스 등 분야별 안전 점검을 긴급 요청했다.

​이상일 시장은 “대전 현대프리미엄 아울렛에서 발생한 화재로 목숨을 잃은 분들의 명복을 빈다”며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전하고, 입원 중인 분의 회복을 간절히 기원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살피고 또 살피는 예방적 안전점검과 선제적 조치야 말로 유능한 화재진압보다 강력한 소방대책”이라면서 “용인시도 화재로 인해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미리 철저히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점검과정에서 위험 요인이 조금이라도 드러나면 행정권한을 최대한 활용해 시민의 안전을 확보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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