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심야버스 이어 부엉이버스 운영…대중교통 체계 개선
이민근 시장 "시민 중심 교통체계 만들어 갈 것"
- 최대호 기자
(안산=뉴스1) 최대호 기자 = 최근 강남역을 오가는 3100번 광역버스의 운행시간을 새벽 2시까지 연장한 경기 안산시가 10월부터 '부엉이버스'도 운영한다.
26일 시에 따르면 안산시와 3100번 광역버스는 지난 16일부터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을 시작했다. 이는 올해 7월부터 추진된 경기도의 광역버스 심야 연장 운행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시는 출퇴근 수요가 많은 고잔 신도시와 한양대ERICA 캠퍼스, 신안산대를 지나는 광역버스 3100번 노선을 신청해 시민의 심야 이동 부담을 덜었다.
주요 경로는 신안산대~고잔신도시~한양대입구~상록수역~서초역~강남역 노선으로, 총 6대 버스가 30분 간격으로 평일 심야시간대에 3회 증차 운행된다. 신안산대 출발시각은 오후 11시50분, 12시20분, 12시50분이며 강남역 출발시각은 오전 1시, 1시30분, 2시다.
과거 안산시도 심야버스가 한시적으로 운행된 적이 있지만 다른 대중교통과 비슷한 시간대에 운행이 종료돼, 시민이 원하는 교통편의가 제공되지 않는다는 평을 받았다.
하지만 이번 조치로 심야시간대에 이동할 때 막차 시간에 쫓기던 시민의 불편이 상당부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환승기능까지 더해지면서 주요경로에 포함된 고잔신도시 주민과 한양대 ERICA캠퍼스 및 신안산대 학생들, 강남으로 출퇴근하는 직장인이 수혜자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민선8기 공약인 '안심귀가, 심야 부엉이버스 사업'도 오는 10월, 시민 곁으로 찾아간다.
심야 부엉이버스는 관내 모든 지역을 역세권화한 기존 '안산 도심 순환버스'를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하는 사업이다. 기존 노선 앞에 'N'을 부여한 N60, N70, N80 등 총 3개 노선으로 운행된다.
안산 순환버스는 △맑은-Green(서부권) △예술-Orange(동부권) △해양-Blue(남부권) 등 3개 노선으로 각 권역으로 나뉘어 전철역 중심으로 안산시 전역을 누비고 있다.
심야 부엉이버스는 각각 노선에 2대 버스가 투입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11시부터 오전 2시까지 50~60분 간격으로 연장 운행된다.
현재 실태조사 및 노선 신설 협의가 진행 중이며, 운수종사자 인력 충원이 되는 오는 10월 초에 본격 운행을 개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향후 이용자 추이 등에 따라 추가 증차 및 시간 연장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요금은 시내버스와 같은 성인 기준 1450원이며 버스 간 환승할인도 적용된다. '시 전역 역세권화'의 주역인 순환버스가 심야버스로 운행되면 안산시는 또 한번 대중교통의 혁신으로 시민 교통 환경이 더욱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심야버스 운행을 시작으로 교통체계를 대대적으로 혁신해 시민편익을 증대시키고 시민 중심 대중교통체계를 만들어 가겠다"며 "앞으로도 시민 중심의 신속한 현장행정을 구현하고 시민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un07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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