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지방·소하천 49곳 빠른 수해복구 나선다…이달 중 설계

10월 국비 배정 즉시 착공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 하손곡교~그린교 산책로 유실 구간에서 긴급 복구 공사를 하고 있는 모습.(용인시 제공)

(용인=뉴스1) 김평석 기자 = 경기 용인특례시는 지난달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방·소하천 49곳에 대한 신속 복구 계획을 수립했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사업비 1억원 이상의 지방·소하천은 생태하천과가, 사업비 1억원 미만의 지방·소하천은 처인·기흥·수지구청에서 설계와 공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피해가 컸던 수지구 고기교 일대 동막천과 소하천 10곳은 공사 금액과 상관없이 생태하천과가 공사를 맡는다.

생태하천과는 지방하천인 수지구 고기동 동막천 2개 구간과 수지구 고기동 장투리천, 장의천, 광교산천, 샘말천 등 소하천 10곳의 복구공사를 한다.

처인구는 포곡읍 신원천, 남사읍 봉무천 등 지방하천 8곳과 이동읍 삼파천, 모현읍 동산천 등 소하천 8곳, 기흥구는 마북동 탄천, 영덕동 신갈천 등 지방하천 7곳과 지곡동 상동천 등 소하천 1곳의 공사를 맡는다. 수지구는 동천동 손곡천, 신봉동 정평천 등 13곳 지방하천의 공사를 진행한다.

이들 49곳의 지방·소하천 복구에는 64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재난지역으로 지정된 고기교 주변 하천은 국비, 나머지 지역은 도비와 시비로 공사비를 충당한다.

시는 다음 달 국비가 배정되면 즉시 공사에 착수할 수 있도록 이달 중으로 모든 하천에 대한 설계를 하고, 시가 우선 조치한 임시 복구 시설물에는 공사 예정 안내 현수막을 부착해 주민들에게 복구 진행 상황을 알릴 방침이다.

현재 3개구 구청은 지난 13일부터 관할 하천을 대상으로 소규모 피해가 발생한 곳은 시설물을 보수하고 쓰레기를 수거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사업비를 확보하는 즉시 공사에 착수할 수 있도록 사전 준비를 빈틈없이 하겠다”며 “같은 피해가 반복해서 발생하지 않도록 복구공사에 만전을 기하고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하천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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