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가정밖 청소년 홀로 설 수 있게 투자·지원 검토”
“자립지원수당, 자립두배통장 등 지원하지만 충분하지 않아”
“출신 상관없이 더 많고 고른 기회 주어지는 사회 만들어야”
- 진현권 기자
(수원=뉴스1) 진현권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가정밖 청소년이 홀로 설 수 있도록 전담기관에 대한 투자와 지원을 검토하겠다"고 10일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3년 만에 거리두기 없는 추석 명절을 맞아 가족과 함께 할 수 없는 가정 밖 청소년과 자립준비청년들을 8일 초대해 한 끼 식사를 나눴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함께 송편을 빚고 제기차기와 투호 던지기 등 전통놀이를 하면서 이야기도 나눌 수 있었다"며 "경기도는 이분들을 위해 청소년쉼터와 자립지원 수당, 자립두배통장 지원, 경기도자립지원전담기관을 통한 상담 등을 제공하고 있지만 이걸로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경제적 지원도 중요하지만 배경과 출신에 상관없이 열심히 살아가는 이들에게 더 많은 기회, 더 고른 기회가 주어지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최근 한 자립준비청년이 힘들 때 언제든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어른,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친구, 보육시설에서 자랐다는 사실이 아무렇지도 않은 사회 분위기가 필요하다고 한 신문 글을 봤다"고 덧붙였다.
이어 "자립 과정에서 어려운 일이 있을 때 편하게 의지할 수 있는 자립지원 전담기관과 전담요원이 부족하다고 하니 투자와 지원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jhk10201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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