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재난지원금 23억원 확보…수해피해 주민에 추석 전 순차 지급

침수 주택·농경지 피해 등 1185가구 지원

안양시정 전경.

(안양=뉴스1) 최대호 기자 = 경기 안양시는 지난달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의 생활 안정을 위해 재난지원금 23억원을 지난 7일부터 순차적으로 지급 중이라고 8일 밝혔다.

시는 지난달 26일까지 침수 피해 현황을 접수하고 피해 현장을 조사해 지급 대상 총 1185가구(농가 4가구 포함)를 확정했다.

또 피해 주민의 조속한 일상 회복을 위해 국·도비 보조금과 시 예비비를 투입, 재난지원금 약 23억원을 긴급 편성했다.

이번 추석 전까지 지급되는 대상은 지급서류 확인을 마친 1149가구이다. 나머지 36가구는 관련 절차를 거쳐 빠른 시일 내 순차적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재난지원금은 침수 주택은 가구당 200만원이며, 농경지 피해 가구는 피해 면적에 따라 200만~350만원이 차등 지급된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재난지원금이 피해 주민에게 위로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피해 주민들께서 조속히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속도를 내겠다"라고 말했다.

시는 행정안전부 등 중앙 부처와 실시한 재난피해 합동조사에서 총 56억원 상당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부문별로 공공시설 약 25억원, 주택 침수 23억원, 소상공인 8억원이다.

한편, 시는 안양시나눔운동본부와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주관한 '안양 착한 기부'에서 모인 성금으로 침수 피해 저소득 348가구에 70만원씩 전달했다.

또 피해 규모에 따라 침수 피해 저소득 97가구에도 안양사랑상품권을 50만원씩 지원했다.

sun07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