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곳곳서 트램 등 도시철도 추진…9개 노선 107.03㎞

동탄도시철도 8월 기본설계용역 입찰 중, 수원1호선 등은 계획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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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스1) 송용환 기자 = ‘동탄도시철도’ 등 경기도내 곳곳에서 트램(노면전차)을 중심으로 한 도시철도 건설이 추진되고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도 지방선거 당시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트램 등 신교통수단 도입 의지를 밝힌 바 있어 도 차원에서 해당 기초자치단체와 적극적으로 협업할 것으로 보인다.

22일 경기도에 따르면 사업추진 중인 9개 노선으로는 △동탄도시철도(망포역~오산역~병점역~동탄2신도시, 34.20㎞, 9773억원) △수원1호선(수원역~한일타운, 6.17㎞, 1764억원) △성남1호선(판교역~성남산업단지, 10.38㎞, 2382억원) △성남2호선(판교차량기지~판교역, 13.70㎞, 3539억원)이 있다.

또 △8호선 판교연장(모란차량기지~판교역, 3.94㎞, 479억원) △용인선 광교연장(광교중앙역~기흥역, 6.80㎞, 5400억원) △오이도연결선(오이도역~오이도, 6.55㎞, 1761억원) △송내~부천선(송내역~부천역, 9.09㎞, 2381억원) △스마트허브노선(오이도역~한양대역, 16.2㎞, 3666억원)도 계획돼 있다.

동탄도시철도 등 7개 노선은 트램, 8호선 판교연장은 중량전철, 용인선 광교연장은 LIM(선형유도모터, 경량전철) 방식이다. 9개 노선의 총연장은 107㎞, 총사업비는 3조5145억원에 달한다.

이들 9개 노선 중 가장 앞서 추진되고 있는 것은 화성시 동탄도시철도다. 지난해 8월 기본계획 승인이 이뤄졌고, 올 3월3일에는 행정안전부 지방재정투자심사를 통과했다.

이어 6월23일 ‘동탄 도시철도(트램) 건설사업 기본설계 용역(2공구)’, 6월24일 ‘동탄 도시철도(트램) 건설사업 기본설계 용역(1공구)’, 7월27일 ‘동탄 도시철도(트램) 전기, 신호, 통신분야 기본설계 용역’, 8월17일 ‘동탄도시철도(트램) 건설사업 기본설계 건설사업관리용역’ 입찰이 각각 공고됐고 현재 관련절차가 진행 중이다.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될 경우 오는 2023년 9월부터 실시설계용역과 공사를 시작해 2027년 12월 개통이 예정돼 있다.

성남1호선과 성남2호선은 지난해 11월부터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이 진행되고 있다. 용역을 수행 중인 신성엔지니어링은 올해 초 열린 ‘성남도시철도(트램) 타당성조사 용역 착수 보고회’에서 사업 추진방식(트램)을 무가선, 유가선 외 한번 충전으로 80㎞를 주행할 수 있는 수소트램(수소 충전방식)을 제시한 바 있다.

8호선 판교연장은 지난해 2월부터 KDI에 의뢰해 예비타당성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KDI는 1차 점검회의에서 하루 이용객과 사업비를 각각 3만7000명과 4523억원으로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4개 노선 외 5개 노선은 모두 노선 타당성 재검토 등의 절차를 밟고 있다.

김동연 지사는 지방선거 당시 허태정 민주당 대전시장 후보와 ‘트램 중심 대중교통체계 완성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가졌는데 “현재 경기도에는 수원·성남·화성에서 트램 건설사업이 추진 중”이라며 “트램 도입의 제도적 문제를 저의 일머리로 해결해 나가겠다. 트램 선도도시 대전시와 함께 변화의 중심, 교통의 중심 경기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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