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캐릭터 '조아용' 굿즈 인기…넉달 만에 판매액 1억 달성

개점 5일 만에 키링 인형 등 11개 품목 품절되기도

'조아용in 스토어' 내부 모습.(용인시 제공)

(용인=뉴스1) 김평석 기자 = 경기 용인특례시의 캐릭터 '조아용' 굿즈가 4개월 만에 1억원 이상 판매되는 등 조아용의 인기가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16일 용인시에 따르면 지난 4월 4일 기흥역에서 문을 연 조아용 상품 판매점 ‘조아용in스토어’의 판매금액이 이달 2일 1억원(부가세 제외)을 넘어섰다.

조아용 굿즈는 스토어 개점 5일 만에 전체 28개 상품 가운데 키링 인형, 에코백, 아크릴 키링, 앞치마 등 11개 품목이 품절되는 등 판매 시작부터 인기몰이를 시작했다.

문을 열 당시 3개월가량의 재고를 확보해 놓았지만 예상을 벗어난 인기에 금세 동이 났다.

지난 4개월간 가장 많은 판매량을 보인 제품은 아크릴 키링으로 1162개가 팔렸다. 키링 인형(820개), 머그컵(735개), 캐릭터 볼펜(676개), 그립톡(580개) 등도 사랑을 받고 있다.

시는 카카오·라인 등 민간 온라인 마켓에서 판매하는 캐릭터 상품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선보이고 수익금 전액을 용인시 취약계층의 취업이나 창업 등을 위해 사용하는 점 등이 관심을 받고 있는 비결로 분석하고 있다.

또 마스크 스트랩·스탬프 등 시민 의견을 반영한 제품, 어린이날·어버이날 등을 겨냥한 시즌 상품, ‘화나용’ 컬렉션 등 다양한 디자인, 천연 광목·폐플라스틱 활용한 친환경 제품이라는 점도 고공 매출 행진에 힘을 보탠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시민들의 요구를 반영해 제품 라인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110만 시민들의 관심과 응원 덕에 조아용 굿즈가 4개월 만에 매출 1억원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수익금 전액을 취약계층을 위해 사용하는 조아용 굿즈에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사랑을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아용은 제4회 우리동네캐릭터 지역부문 대상을 차지한 용인시 캐릭터다.

조아용이란 이름은 시의 지명인 ‘용인’에서 ‘용(龍)’을 따 만든 용 캐릭터와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에서 ‘좋아요’를 사용하는 것에서 착안해 지어졌다.

지난 2016년 처음 만들어진 후 2019년에 한 차례 리뉴얼을 거쳐 더욱 귀엽고 친근한 외모로 거듭났다.

시가 조아용 카카오톡 이모티콘을 제작해 증정한 이벤트에선 2021년엔 20만개가 8분, 올해에는 25만개가 19분 만에 소진될 정도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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