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4개 구청서 진행된 '2019 시민공감 열린대화' 마쳐
- 권혁민 기자
(수원=뉴스1) 권혁민 기자 = "다자녀 가구인데 소득금액 기준이 초과돼 혜택을 받을 수 없어요. 다자녀 가구 관련 제도의 혜택을 볼 수 있는 자격을 완화해 주세요"
"트램(노면전차)이 도입되면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매산동은 트램에 대한 주민들 관심이 높아요. 현재 어느 정도까지 사업이 진행됐나요?"
지난 9~15일 4개 구청에서 진행된 '2019 시민공감 열린대화'에 참여한 시민들은 염태영 수원시장에게 요청과 질문을 쏟아냈다. 염 시장과 시 공직자들은 상세하게 현황을 설명하며 시민들의 궁금증을 풀어줬다.
17일 수원시에 따르면 지난 9일 권선구청을 시작으로 팔달구청(10일), 영통구청(11일), 장안구청(15일)에서 이어진 '2019 시민공감 열린대화'가 마무리됐다.
4개 구청에서 진행된 열린대화는 염 시장의 인사말과 2019 시정계획 설명 및 주민과의 대화로 진행됐다.
주민들은 다양한 사업·정책을 제안하고,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시 주요 사업의 진행 상황을 질문하는 시민도 있었다.
권선구 열린대화에 참석한 한 시민은 수원화성군공항 이전 추진 상황을 물었다. 염 시장은 "국방부, 공군본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해 이전후보지 선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권선구에서는 서수원지역 난개발 방지를 위해 체계적으로 개발계획을 수립해 달라는 건의와 올해 문을 여는 '탑동시민농장'이 명소가 될 수 있도록 잘 운영해 달라는 요청도 있었다.
장안구에 거주하는 다자녀를 둔 한 시민은 "외벌이여서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않은데, 다자녀 가구 혜택을 신청하려고 하면 소득금액 기준이 초과돼 자격이 되지 않을 때가 많다"면서 "다자녀 가구 관련 제도의 신청 자격 기준을 완화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염 시장은 "1월 10일 다자녀 가정 기준을 '3자녀 이상'에서 '2자녀 이상'으로 확대하는 내용의 '인구정책 기본 조례'를 제정하는 등 다자녀 가구 혜택을 확대할 수 있도록 제도를 보완하고 있다"고 답했다.
염 시장은 오는 2~4월에는 시 주요 사업 현장과 동(洞) 현안 지역 등을 방문해 시민들을 만나고, 의견을 들을 계획이다.
hm0712@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