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영이 계모, 남편과 다툰 뒤 두차례 '락스 학대' 화풀이
- 이윤희 기자
(평택=뉴스1) 이윤희 기자 = 신원영군(7)을 사망에 이르게 한 계모의 락스 세례 학대가 두 번에 걸쳐 이뤄졌다는 추가 범행 사실이 드러났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평택경찰서는 16일 오전 '신원영군 사건' 최종 수사 결과 브리핑을 통해 계모 김씨(38)의 또 다른 추가 범행 사실을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월30일 남편과 다툰 후 화가 난다며 팬티만 입고 있던 원영군에게 1리터 짜리 락스 원액 한통을 부운 뒤 이튿날 31일에도 화장실 안에서 공포에 질려 아무 말도 못하는 원영이를 향해 또 다시 락스 원액 한통을 뿌렸다.
막대기와 플라스틱 자로 허벅지와 손바닥을 때리는 학대와 함께 대소변도 바깥 주차장 화장실을 이용하게 했다.
계모는 또 지난해 2~4월에는 원영군과 원영이 누나를 베란다(153cm X 117cm)에 가둔 채 밥을 먹게하고 대소변도 요강에서 보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평택경찰서는 원영군을 학대해 숨지게 한 계모 김씨와 이를 방임한 친부 신씨를 살인·사체유기·아동복지법위반 등 혐의를 적용, 검찰에 송치했다.
lyh@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