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0 평택을 재선거 1與 2野…야권 단일화가 변수?

(평택=뉴스1) 이윤희 기자 = 7.30 경기 평택을 재선거 각 당 후보. 사진 왼쪽부터 새누리당 유의동, 새정치연합 정장선, 무소속 김득중 후보. © News1

</figure>7·30 경기 평택을 재선거는 새누리당 유의동(43) 전 이한동 국무총리 보좌관과 3선 국회의원 출신인 새정치민주연합 정장선(56) 전 의원이 맞붙게 됐다.

여기에 통합진보당과 정의당, 노동당, 녹색당 등 야권 단일후보로 추천받은 무소속 김득중(45) 평택쌍용차 전 지부장이 노동계의 지지를 받으며 출사표를 던졌다.

14일 현재 평택을에선 여당 후보 1명과 야당 후보 2명이 경쟁구도를 형성한 가운데 야권 단일화 성사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만약 야권 단일화가 성사되지 않고 1대 다자간 선거로 치러질 경우 평택을 재선거는 새누리당 쪽으로 무게가 기울 것이라는 분석이 높다.

평택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정치 신인인 새누리당 공재광 후보가 현직 시장이면서 4선에 도전장을 낸 새정치연합 김선기 전 시장을 누른 곳으로 그 기세가 이번 재선거에서도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우선 새누리당 후보로 나선 유의동 전 보좌관은 정치 신인이다.

유 후보는 이한동 국무총리와 류지영 국회의원 보좌관, 박근혜 대통령후보 중앙선대위원장 자료분석 팀장을 역임했다.

유 전 보좌관은 40대 젊은 패기를 앞세워 그동안 쌓아온 정치경험을 이번 선거에 모두 쏟아 붓겠다는 전략이다.

유 후보는 출마선언을 통해 “변화와 발전은 고사하고 정체되어버린 평택을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되겠다는 결단의 마음으로 출마를 결심했다”며 “평택항의 개발과 대기업 유치,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경제중심 도시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당리당략에 치우치지 않는 중도의 길을 걷는 인물로 평가되고 있는 정장선 전 의원은 3선 국회의원을 지낸 관록의 정치인으로 분류된다.

정 후보는 4~5대 경기도의원과 16~18대 국회의원, 민주당 사무총장 등을 지냈다.

정 후보는 출마선언을 통해 “지난 12년간 평택 발전을 위해 노력했던 많은 일들이 아직 완성되지 못한 현실이 안타까울 따름”이라며 “위기의 도시 평택을 발전하는 새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여기에 무소속 김득중 전 지부장이 노동계의 지지를 받으며 지지층 결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 후보는 금속노조 쌍용자동차 지부장, 심리치유센터 와락 운영위원 등을 역임했다.

김 후보는 출마 기자회견을 통해 “목숨 뺏는 정치를 깨고,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정치를 시작해야 한다”며 “기업의 탐욕과 이윤을 위한 정치가 아닌 노동자 서민의 행복한 삶을 위한 정치를 꾸려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평택을은 지난 1월16일 새누리당 이재영 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당선 무효형이 확정되면서 재선거를 치르게 됐다.

ly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