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욱 오산시장 측근 ‘백발회’ 회원 3명 추가 구속

(수원=뉴스1) 최대호 기자 = 이로써 곽 시장을 둘러싼 관권선거 수사로 구속된 이는 모두 6명으로 늘었다.

경기지방경찰청 수사과는 11일 오산시 전 대외협력관 마모(60)씨와 한국예술문화단체 총연합회 오산지부 사무국장 이모(53)씨, 오산문화원 사무국장 유모(48)씨 등 3명을 선거법위반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들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담당한 수원지법 최용호 영장전담판사는 “도주 및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3명 모두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들은 앞서 구속된 곽 시장 비서관 심모(45)씨, 시 체육회 과장 박모(46)씨 등과 함께 지난 2월 곽 시장의 저서 1000여 권을 오산시체육회 등 시 산하기관을 통해 시민들에게 무료 배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곽 시장을 돕기 위해 공식 선거운동 기간 이전부터 권리당원(당비 납부 회원)을 모집한 혐의도 받고 있다.

백발회는 곽 시장과 이 모임 회장의 머리색이 백발인 것을 빗대 붙여진 이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수사는 6·4 지방선거 당시 ‘곽상욱 오산시장의 선거비리를 폭로하겠다’며 상대 후보에게 접근해 5000만원을 요구한 혐의로 최초 구속된 시체육회 전 부국장 김모(48)씨로부터 촉발됐다.

경찰 관계자는 곽 시장에 대한 소환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좀 더 지켜봐야 할 상황이고 현재까지 곽 시장을 포함해 관련자 추가 소환 계획은 없다. 수사 중인 사안이라 더 말씀 드리기 곤란하다”고 말했다.

sun07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