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첫 '국회의원 정책협의회', 어떤 말 오갈까?

(수원=뉴스1) 윤상연 기자 = 7일 경기도에 따르면 첫 정책협의회는 9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오전 7시30분, 새누리당 함진규·새정치민주연합 김태년 등 각당 경기도당위원장과 국회의원 4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도는 이 자리에서 안전기획관실 신설 등 도정 현안과 '일자리 넘치는 안전하고 따뜻한 경기도' 등 남 지사의 공약사항들의 추진 계획을 보고할 예정이다.

도는 이와 함께 도로, 철도 등 경기북부 균형발전을 위한 SOC사업 국비지원과 수도권 규제 완화 등 제도개선 사항 등에 대한 국회의원들의 적극적인 협조도 당부할 계획이다.

특히 이날 정책협의회에서는 사회통합부지사 야당 몫 배정을 핵심으로 하는 연정안에 대한 도내 국회의원들의 갑론을박도 예상되고 있다.

연정과 관련해 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 일각에서는 시장·군수 등 기초단체장과 경기도의회 다수당의 입지를 굳힌 상황에서, 연정으로 얻는 것보다 잃을 게 많다는 논리로 반대 목소리도 내고 있다.

6월 지방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은 수원, 성남 등 17곳에서 기초단체장을 낸 반면, 새누리당은 평택 등 13곳에서 승리하는 데 그쳤다.

경기도의회의 여야의석 분포도 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이 78명, 새누리당 50명으로 야당이 과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야당의 한 의원은 "남 지사 당선 이후 첫 정책협의회로 상견례 성격이 짙겠지만, 남 지사가 제안한 연정에 대한 의견도 폭넓게 이야기가 전개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도 관계자는 "도내 국회의원과의 정책협의회는 상호 소통을 통한 협력강화 및 도정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며 "아울러 주요현안 해결 및 제도개선을 위한 국회의원들의 아낌없는 지원과 협조를 요청하는 자리다"고 말했다.

syyoon111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