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의회, 새정치 '내홍'… 기회 보는 새누리

새정치 '박남숙·정창진', 새누리 '신현수·신민석' 의장직 도전...4일 선출

(용인=뉴스1) 최대호 기자 = 시의회는 4일 제190회 임시회를 열고 제7대 시의회 전반기 의장·부의장과 4개 상임위원장을 선출한다.

6·4 지방선거 결과 시의회는 전체 27석 중 새정치연합 14석, 새누리당 13석을 확보, 1석 차이로 새정치연합이 다수당을 차지했다.

새정치연합 측은 선거 이후 세 차례에 걸친 의원총회 등을 통해 의장 후보 선정을 위한 논의를 가졌다.

하지만 3선의 박남숙(58) 의원과 재선의 정창진(57) 의원이 출마 의지를 굽히지 않으면서 단일 후보 선정 조율에 실패했다.

이들 두 의원은 각각 의장 후보로 등록한 뒤 완주 의사를 밝힌 상태다.

이대로라면 새정치연합 소속 의원들의 표가 분산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새누리당의 경우 다선이 의회직을 맡는 관행에 따라 당초 신현수(52·3선) 의원을 추대하는 것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그러나 후보등록 마지막 날인 1일 초선의 신민석(40) 의원이 의장 후보로 등록, 새누리당 또한 내분이 발생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지만 새정치연합 수준의 내홍은 아니라는 것이 의회 안팎의 시각이다.

제7대 용인시의회 전반기 2년을 이끌 주인공이 어느 정당에서 탄생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sun07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