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염태영 수원시장 "비정규직문제 해결 모든 권한 행사"

"비정규직센터 설립…·비정규직 생활임금 확보 등 개선책 추진"

(수원=뉴스1) 진현권 기자 = 염태영 수원시장이 경기도 수원시청 집무실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4.6.22/뉴스1 © News1 김영진 기자

</figure>염태영 수원시장은 22일 "본청과 산하기관의 비정규직문제 해결을 위해 생활임금제와 최소임금을 확보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염 시장은 이날 뉴스1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우리 관내에서 일어나는 여러가지 비정규직의 불안정한 고용문제를 구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비정규직에 대한 일자리 개선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그러나 비정규직에 대한 정확한 통계가 없는 만큼 새로 설립되는 비정규직센터를 통해 현황을 파악해 시 권한에 속하는 것은 모두 (행사)하겠다"고 강조했다.

염 시장은 '안전특례시' 추진에 대해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선 안전과 관련된 방재체계가 정확하게 구성·작동되는지 점검하고, 일상적으로 관리하는게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안전예산을 280억원 규모로 확대하고, 도시안전통합센터와 수원시민안전체험센터를 설립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쾌적한 도시를 위한 '5-Free 도시'를 만들기 위해 민선 6기에는 △석면피해 저감 종합대책 △방사능안전급식조례 제정 △안심먹거리센터 설립 △친환경 식재료 보급 확대 등이 추진하겠다"며 "아울러 미세먼지 최소화를 위해 발생원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염 시장은 앞서 6.4지방선거에서 김용서 새누리당 후보와 리턴매치를 치러 당초 박빙의 승부를 펼칠 것이란 예상을 뒤집고 59.4%의 득표율로 재선에 무난히 성공했다.

염 시장으로부터 민선6기 시정운영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염 시장과의 일문일답.

-선거전부터 전·현직 시장의 리턴매치로 새누리당 김용서 후보와 박빙의 승부를 펼칠 것이란 예측이 있었는데 일찌감치 당선을 확정지었다. 재선에 성공한 감회가 남다를 것 같은데, 소감 한 마디 해달라.

▶먼저 수원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투표가 낡은 시대를 이겼다. 상식과 원칙이 이겼다.특히, 수원시정의 연속성을 비롯한 중단없는 변화의 길에 함께 해 주신 수원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세월호 참사로 조용한 선거를 지향했다.

그것이 시민들에게 위안을 드리는 일이고, 정책선거와 클린 선거를 통해 수원발전을 이끌 일꾼으로 유권자들께 선택받기 위해 노력했다. 선거기간 내내 상대후보의 네거티브 공세가 가장 힘들었다. 철 지난 이념공세를 비롯해 통계적 수치를 교묘하게 악용해 침소봉대하거나 거짓 과장하고 선거 쟁점화시켜 시민을 혼란스럽게 하는 것이 유감스러웠다.

그러나 선거 과정에서 있었던 모든 갈등을 뒤로하고 새로운 수원을 함께 만들어 나갈 것을 제안한다. 저는 이번 선거의 승리, 이 기쁨에 앞서 무거운 책임을 느끼며 사람중심, 더 큰 수원으로 보답하겠다. -선거기간중 비정규직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과 일자리 창출을 공약했다. 자세히 설명해달라.

▶우리사회의 고용문제가 굉장히 심각하다. 특히 계약직 비정규직의 계약 관계 관행이 너무 커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우선 공공기관부터 일자리 안정시켜나가야 된다. 우리 시와 산하기관의 비정규직을 줄이는 방법으로 관리를 해나갈 생각이다.

생활임금제와 최소임금을 확보하는 수준으로 저소득층의 일자리 안정화 문제를 해결하겠다. 아울러 우리 관내에서 일어나는 여러가지 비정규직의 불안증한 고용문제를 구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비정규직에 대한 일자리 개선을 적극 추진하겠다. 우리 시는 대기업인 삼성이 있고, (지자체 중) 1인 자영업자가 제일 많다. 식당에서 일하는 사람 대부분이 비정규직이지만 정확한 통계가 없다.

새로 설립되는 비정규직센터를 통해 비정규직 현황을 분석파악하겠다. 현재 시나 산하기관의 비정규직은 다 파악돼 있다. 이들이 적어도 생활임금과 무기계약직 수준의 임금을 받을 수 있도록 일부 추진중이지만 전면시행은 권한이 못돼 안타깞다. 우리 시가 결정권한이 없기 때문이다. 정규직 총원에 대한 티오를 받아야 가능하다. 그렇지만 우리 시의 권한에 속하는 것은 다 (행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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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선거공약중 가장 눈길을 끌었던 것이 '안전 특례시 수원'이다. 자세히 설명해달라.

▶안전은 두가지 관점이 있다. 자연재해·재난와 인재가 그것이다. 치안, 방범, 교통안전 등은 생활안전에 해당된다.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선 안전과 관련된 방재체계가 정확하게 구성·작동되는지 점검하고, 일상적으로 관리하는게 필요하다.

이를 위해 안전예산을 280억원 규모로 확대하고, 도시안전통합센터와 수원시민안전체험센터를 설립하겠다. 아울러 안전특례시를 만들기 위해 △100만이상 대도시 특례시 추진 △재난재해 예방 및 대응체계 구축 △UN 최우수 안전도시 추진 △CCTV 확대 설치 및 안전초록버턴 보급 △24시간 안전통합 휴먼콜 공약을 추진하겠다.

도시안전통합센터의 경우, 시장이나 부시장 직속기구로으로 둘 생각이다. 국가에서도 세월호 이후에 그런 기능을 중앙, 지방정부에 두도록 검토중이다. 정부종합대책을 보고 기능을 더 보강해 기구를 신설할 계획이다.

-요즘 환경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다. 이런 이유로 쾌적한 도시를 위한 '5-Free 도시'를 만들겠다는 공약을 내놨는데 어떤 내용인가.

▶시민공감형 공약으로 5-Free 도시를 약속했다. 즉, 아토피·석면·미세먼지·장애·방사능으로 자유로운 도시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아토피 프리도시는 민선5기 일정부분 좋은 성과를 만들었다. 이를 바탕으로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

민선 6기에는 △석면피해 저감 종합대책 △방사능안전급식조례 제정 △안심먹거리센터 설립 △친환경 식재료 보급 확대 등이 추진할 것이다. 또한 미세먼지의 최소화를 위해 발생원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에 나설 것이다. 무장애도시를 만들기 위해 유니버셜디자인을 비롯해 생활 속에서 장애를 가진 분들이 살기 편안하게 만들기 위한 노력을 경주할 생각이다.

-염 시장께서 강조했던 게 '사람중심 더 큰 수원'이 있다. 안전과 복지에 중점을 두겠다는 뜻으로 안다. 시민 안전과 복지를 높이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은.

▶시민들의 안전을 종합적으로 조정·관리할 수 있는 수원안전도시통합본부를 설치하고, 현재 송죽동에서 시범사업 중인 주민들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안심마을'을 확대하겠다. 또한 세월호 참사 이후로 관심이 높아진 수상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한번 배워 평생 쓰는 초등학생 '생존수영'무료강습을 추진하겠다.

미취학아동 건강검진, 초·중등 여학생 초경바우처, 임산부 건강진단 등 무상의료를 실시하고 어르신 치매 공공 전문기관을 설립하고, 장애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 특히 공공의료 시설이 부족했던 서수원권역에 공공병원 건립을 추진해 모든 시민이 가까운 거리에서 편리하게 의료서비스를 제공받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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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2016년은 세계문화유산 수원 화성이 축성 된지 220주년 되는 해이다. 이와 맞물려 추진중인 '2016 수원화성 방문의 해 사업'에 대해 설명해달라.

▶최근 관광산업은 단순 관람 위주 형태에서 의료관광, MICE산업 등 다른 산업과의 융·복합을 통해 점점 새로운 시장 가능성을 확대해가고 있으며, 다변화하는 관광수요를 충족시키려는 노력을 통해 더욱 진화하고 있다. 이제 수원시는 세계문화유산 수원 화성이 축성된 지 220주년 되는 해인 2016년을 기점으로 관광객 650만명 유치를 목표로 '2016 수원화성 방문의 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12년부터 연구용역을 통해 '2016 수원화성방문의 해'를 준비해 왔으며, 사업추진의 안정적 지원을 위한 조례를 이미 제정했다. 앞으로 3년 동안 120억원 이상 예산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관광산업 패러다임 시대를 열어나갈 것이다.

-프로야구 10구단 유치에 성공하면서 수원시는 명실상부 스포츠 메카로 자리매김했다. 여세를 몰아 2017 FIFA(U-20) 월드컵 수원유치를 위해 노력중인데.

▶현재 수원을 비롯한 9개 도시가 2017 FIFA U-20 월드컵 유치를 희망하고 있다. 우리 시는 경기유치는 물론 대회 조직위원회와 방송센터가 위치한 중심 개최도시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선 '2017 FIFA U-20 월드컵'수원유치 및 중심 개최도시 선정을 위해 '수원유치 범시민추진위원회'를 발족할 계획이다.

추진위는 범시민 유치 분위기를 결집·확산하고, 정책적 주요사안을 제안하는 활동을 펼칠 것이다. 올해 하반기 예정된 FIFA 후보도시 실사에 대비해 수원월드컵경기장의 기능 현대화 등 시설 개·보수 사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앞으로 4년 동안 120만 수원시민의 일꾼으로 달려할 텐데, 각오는.

▶중단없는 변화를 선택해 주신 수원시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다. 수원시민 여러분께서도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

jhk10201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