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6개 시의회 여야 동수… 의장선출 '대립 첨예'

(남양주=뉴스1) 이상휼 기자 = 도내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 양당이 동수인 시군은 김포시(새5, 민5), 남양주시(새8, 민8), 시흥시(새6, 민6), 양주시(새4, 민4), 평택시(새8, 민8), 화성시(새9, 민9) 등 6개 시의회다.

남양주(이석우 시장)·양주(현삼식 시장)·평택(공재광 시장) 등 3개 시는 새누리당 시장, 김포(유영록 시장)·시흥(김윤식 시장)·화성(채인석 시장) 등 3개 시는 새정치민주연합 시장이다.

다음달 1일부터 시작되는 7대 시의회 의장선출 등 의장단 구성을 앞두고 양당 동수를 기록한 6개 시의회는 도내 여타 시의회보다 더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일찌감치 치열한 물밑 접촉이 이뤄지는 등 파행을 예고한 시의회도 등장했다.

두 정당은 "같은 당의 시장에게 힘을 실어줘야 하기 때문에", "다른 당의 시장을 견제해야 하기 때문에" 서로 의장 자리를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의석수가 같기 때문에 한쪽 당이 독석적인 운영을 하기는 어렵게 됐지만 주도권 싸움은 한층 더 가열돼 파행을 야기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이중 한 시의회 의원은 "상대당 의원에게 솔깃한 제안을 던져 우리 편으로 포섭할 계획"이라며 "의장 선출 당일 각 당의 정치력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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