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TV 출구결과에 김진표 '환호' VS 남경필 '침묵'
종편 JTBC는 南 52.5% VS 金 47.5%…긴장감 '가중'
- 윤상연 기자
(수원=뉴스1) 윤상연 기자 = 6·4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3일 남경필 새누리당 경기도지사 후보(왼쪽)와 김진표 새정치민주연합 경기도지사 후보가 각각 경기소방재난본부와 수지장애인종합복지관를 방문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14.6.3/뉴스1 © News1 김영진 기자
</figure>4일 오후 6시를 기해 KBS, MBC, SBS 등 3개 지상파 방송사들의 출구조사 결과가 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51%, 새누리당 남경필 49%로 발표되자, 두 후보 선대위캠프는 희비가 엇갈렸다.
수원 팔달구 인계동 수원시청 사거리에 위치한 김 후보의 선대위에서는 캠프관계자들이 환호성과 함께 서로 끌어안으며 기쁨을 표했다.
반면 수원 장안구 영화동 경기도당 사무실에 있는 남 후보의 선대위에서는 잠시 침묵이 흘렀다.
김 후보는 개표 결과가 발표되는 오후 6시 사무실에 나오지 않고, 자택에서 개표 방송을 시청한 후 선대위캠프에 나오기로 했다. 때문에 3개 지상파 방송사의 출구조사 결과가 안좋은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낳기도 했다.
반면 남 후보 선대위캠프에서는 개표 결과 발표 한 시간 전까지만 해도 지상파 방송 3사를 비롯해 여러 언론사들이 남 후보의 인터뷰 시간을 조정하는 등 우세가 점쳐졌다. 그러나 결과가 반대로 나오면서 남 후보의 오후 6시 선대위캠프 방문 계획이 전격 취소됐다.
두 후보 캠프는 그러나 출구 조사 결과가 2%로 초접전이 예상되면서 냉정함을 되찾았다.
김 후보 선대위 관계자들은 "아직 기뻐할 단계가 아니다"며 "겸허하게 개표 결과를 지켜보자"고 어수선한 분위기를 다잡았다.
남 후보 선대위도 "실망할 단계가 아닌 만큼 끝까지 승리를 기원하며 개표 상황을 지켜보자"고 서로를 다잡았다.
반면 종편인 JTBC의 출구 조사에서는 반대로 나와, 두 여야 경기지사 선대위캠프가 긴장감 지속하고 있다.
JTBC의 출구 조사는 남 후보 52.5%, 김 후보 47.5%로 오차범위의 끝자락인 5%가 차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상파 방송 3사와 종편 JTBC의 출구 조사가 엇갈리면서, 두 여야 경기지사 후보 선대위캠프는 어느 쪽을 더 신뢰해야 하는냐를 두고 캠프 내에서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김 후보와 남 후보의 2%대 초접전이 예상되면서, 민선 6기 경기도지사의 당선 윤곽은 자정께나 확정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syyoon111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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