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한 달새 위기가정 1만5천가구 발굴

(수원=뉴스1) 송용환 기자 = 이는 지난해 3개월에 걸쳐 발굴한 8409가구를 두 배 가까이 웃도는 것이다.

신청 위주였던 복지정책에서 ‘찾아내 도와주는’ 적극적 복지정책으로 선회한 것이 주효했다고 도는 설명했다.

실제 양봉사업 실패 후 생계에 곤란을 겪던 A씨(68)는 가족도 없이 홀로 지내다 당뇨병까지 걸렸지만 도움 받을 길이 없다 무한돌보미의 제보로 긴급생계비를 지급받았고 이후에도 기초생활보장수급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지병에 대한 병원 진료와 전세임대주택, 살림살이 등도 민간자원과 연계해 지원될 예정이다.

도는 지난달 초 복지정책의 유연화, 제보 봉사자의 조직화, 제보자 인센티브 부여, 기동순회 상시 발굴 전담팀 운영을 핵심으로 한 ‘복지사각지대 발굴 신 4대 전략’을 선포하면서 A씨와 같은 위기가정 발굴에 대한 적극적 의지를 밝힌 바 있다.

각 시·군에서도 일제조사 계획을 자체적으로 수립하고 저소득층 찾기 복지위원제도 운영(의정부시), 복지사각지대 발굴 추진단 운영(오산시) 등 체계적이고 적극적인 발굴시스템을 가동했다.

통·반장, 이장 등 복지사각지대 발굴을 담당하는 무한돌보미 등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고 언론을 통해 이웃의 제보와 참여를 독려하는 등 입체적인 발굴망도 가동했다.

도 관계자는 “무한돌보미를 2만5000명으로 확대하는 한편 기업체 직원 등 지역실정에 밝은 민간의 참여를 이끌어 더욱 촘촘한 사각지대 발굴망을 가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sy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