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소치 세계화장실총회 중국에 협조요청

염태영 수원시장의 친서를 리샤오린 회장에 전달.(사진=수원시) © News1

</figure>경기 수원시와 (사)미스터토일렛 심재덕기념사업회는 22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화장실혁신대회'에 참석해 염태영 시장의 친서를 전달했다.

이 행사는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와 미국 빌&멜린다게이츠재단, 북경과기대, 중국우호화평발전재단 등이 공동개최했다.

참가단은 빌게이츠재단 관계자들과 만나 화장실 문제에 대해 의견을 나눈데 이어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 리샤오린(李小林) 회장, 리졘핑(李建平) 부회장 등에게 염태영 수원시장(차기 세계화장실협회 회장)의 친서를 전달했다.

리샤오린 회장은 리셴녠(李先念) 전 국가주석의 딸로 중국의 민간외교를 대표하는 인물로 알려져 있다.

염 시장은 리 회장에게 보낸 친서를 통해 "중국화장실혁신대회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11월11일부터 14일까지 러시아 소치에서 개최되는 세계화장실협회(WTA) 이사회와 총회에 리샤오린 회장이 참석해 많은 도움을 달라"고 요청했다.

혁신대회에서는 중국 지역의 화장실 활동내용과 우수사례 소개에 이어 화장실 시장전략, 제품개발, 상업화 확대 방안 등이 폭넓게 다뤄져 많은 관심을 끌었다.

한국에서는 세계화장실협회 중국사무소 변경수 소장이 오전 주제발표에 참여했고 김연식 해성엔지니어링 기획실장도 오후 그룹토의에 참가했다.

한국 측은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수원에 본부를 둔 세계화장실협회 활동과 심재덕 전 회장 공적, 한국의 화장실 관련 신기술을 소개했다.

빌게이츠재단은 이번 대회에서 발표된 기술방안들을 국제전문팀의 심의를 거쳐 후원키로 했다.

빌게이츠재단의 지원금은 기술방안에 대한 설계, 연구, 제조, 운영평가 등에 쓰일 예정이다.

이원형 심재덕기념사업회 사무국장(해우재 관장)은 "세계 화장실 문화의 주도권을 되찾고 종주국이 되기 위해서는 정부의 전폭적인 행·재정적 지원과 국민적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jhk10201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