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시민과 함께 풀어가는 교통포럼' 개최

</figure>수원교통포럼/사진제공=수원시청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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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장안문 노면전차 운행 가상도/사진제공=수원시청 © News1

경기 수원시는 12일 시청에서 염태영 시장과 손혁재 수원시정연구원장, 시민 등 3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시민과 함께 풀어가는 수원교통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은 수원시 교통정책의 패러다임(자동차 중심→사람 중심) 전환을 시민에게 설명하고, 사람중심의 교통정책이 가져올 도시 변화를 시민과 함께 고민해 보기 위해 마련됐다.

임삼진 한국철도협회 부회장은 주제발표(도시교통의 새로운 대안, Tram)을 통해 "대중교통의 녹색화와 고급화, 시민의 교통권 증진, 비용 절감 등 실익이 많아 Tram(노면전차) 도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임 부회장은 "노면전차는 경전철과 비교해도 뛰어난 도시경관적 장점과 관광자원으로서 높은 활용가치가 있다"며 "노면전차가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고, 나아가 도시의 일부로 단순한 교통수단 이상의 가치를 창출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노면전차는 전기를 동력으로 사용해 친환경적이며, 무가선 저상전차여서 노약자나 장애인 등의 이용이 쉽다.

이런 이유로 노면전차는 프랑스, 독일, 미국 등 선진국에서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시는 수원역 일원의 교통난 해소와 새로운 교통체계 확보를 위해 2017년 운행을 목표로 무가선 노면전차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노면전차 도입시, 수원역, 수원화성, 수원야구장, 장안구청 간(6㎞, 9개 역) 기존도로에 매립형 궤도가 설치·운행될 예정이다.

박래헌 시 교통행정과장은 "시 도시교통정책 패러다임 전환의 방안으로 노면전차가 운행되면, 국철1호선·분당선·수인선 등의 격자형 철도네트워크를 노면전차가 모두 연결하게 돼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곽재호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연구단장, 김시곤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 최강귀 수원시의원 등 관련 전문가들이 주제발표를 놓고 토론을 벌였으며, 시민 의견을 듣는 시간도 마련됐다.

시 관계자는 "이번 포럼은 수원의 교통 현안을 시민과 함께 고민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성공적인 노면전차 도입을 위해 토론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교통정책 방향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jhk10201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