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굴라 리믹스 제12회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 개막작

알베르 카뮈 원작, 마크 보프레 연출… 오케스트라 음악극

제12회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카리굴라 리믹스 포스터 /사진제공=의정부예술의전당 © News1

</figure>고대 로마의 폭군 카리굴라 황제의 격정적인 삶을 표현한 음악극 '카리굴라 리믹스(Caligula_Remix)'가 제12회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이 작품의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실존주의 철학자이자 '이방인'의 작가 알베르 카뮈의 희곡작품 '카리굴라'를 연출가 마크 보프레가 오케스트라를 가미해 재해석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카리굴라와 그의 반대세력과의 갈등을 담고 있다.

카리굴라 역을 맡은 배우는 극중 연기, 연출, 지휘의 1인3역을 병행한다.

그는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듯 손끝으로 배우를 지시하며 연기를 펼친다.

그러나 대사를 발성하기보다 악기를 연주하듯 정해진 음의 높낮이를 표현한다.

연출자는 "시각보다 청각, 상상력을 불어일으킬 수 있도록 노력했다"며 이 작품 감상법을 귀뜸했다.

아쉬운 점은 19세 미만의 미성년자를 관람할 수 없다.

공연은 5월5일 오후 5시, 5일 오후 5시 2차례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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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리 까르띠에 브레송이 찍은 알베르 카뮈. 희곡 카리굴라의 원작자이다.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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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daloz@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