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해우재' 방문객 10만명 돌파

</figure>수원 화장실문화전시관(해우재)/사진제공=수원시청 © News1

수원 화장실문화전시관(해우재)에 10만명의 방문객이 다녀간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시는 10일 부인과 함께 어린 자녀 둘을 데리고 방문한 이병철(34) 씨 가족이 10만번째 방문객으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김지완 수원시 환경국장은 이날 이 씨에게 10만번째 인증서를 전달했다.

선정선 (사)미스터토일렛 심재덕 기념사업회 회장도 꽃다발과 함께 부상으로 자전거 1대를 증정했다.

이 씨는 "이런 행운을 잡아 기쁘다. 아이들을 키우면서 이렇게 배변에 대한 올바른 가르침을 줄 수 있는 곳이 있어 고맙다. 앞으로 학교의 아이들에게도 해우재를 방문할 수 있도록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장안구 이목동 일원 5190㎡ 부지에 조성된 해우재는 2010년 10월 30일 개관 이후 국내 지자체 화장실 관련 담당공무원과 말레이시아 혁신인재개발과 공무원, 일본 화장실연구소 연구원, 가나안 세계지도자 연수생 등 국내외에서 벤치마킹이 잇따라 주목을 받아왔다.

해우재는 최근 영국 BBC, 로이터 통신 등 세계 주요매체를 통해 전 세계에 소개돼 문화관광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해우재에는 국내·외 화장실 자료와 아름다운 수원의 화장실 수상작품과 역사 유물, 화장실과 관련된 재미있는 자료, 고 심재덕 시장의 유물과 사진이 전시돼 있다.

화장실문화공원에는 백제, 신라시대에 사용하던 변기, 화장실과 조선시대 이동식 변기인 매화틀까지 우리나라 변기 변천사를 담은 독특한 조형물이 전시돼 눈길을 끈다.

해우재는 월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매일 2회 운영되는 수원 시티투어를 이용할 경우, 화성행궁 등 수원의 관광명소도 함께 둘러볼 수 있다.

주말에는 '똥'을 주제로 한 흥미로운 어린이 체험 교육에도 참여할 수 있다.

시는 올해 변기모양의 최대 건축물인 수원시 화장실문화전시관(해우재)의 기능을 보강하고 편의시설을 갖춘 해우재 문화센터를 공원 내에 건립할 계획이다.

jhk10201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