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조업 중국 선원, 해경 고무탄 맞고 숨져(종합)

중국 불법조업 어선들이 과거 해경의 단속에 저항하고 있는 모습. (목포해경 자료사진) © News1

</figure>불법조업을 하던 중국 어선의 선원이 우리 해경이 쏜 고무탄에 맞아 숨졌다.

16일 전남 목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45분께 신안군 흑산면 홍도 북서쪽 약 90㎞ 해상에서 우리측 배타적경제수역(EEZ)에 침입, 조업을 하던 중국인 선원 장모(44)씨가 해경 대원이 쏜 고무탄에 맞았다.

장씨는 곧장 해경 헬기에 실려 목포지역 대형병원으로 긴급 후송된 뒤 치료를 받았으나 이날 저녁 무렵 숨졌다.

해경은 이날 우리측 EEZ에서 불법으로 조업하던 중국 선박 30여척을 발견해 단속하던 중이었다.

해경 함정이 접근하자 중국 선박들은 자신들의 선체에 쇠창살을 꽂고 흉기를 휘두르는 등 격렬히 저항했다. 장씨는 이 과정에서 해경이 쏜 고무탄에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의 본적적인 제압이 시작되자 난폭하게 저항하던 중국 선박들은 대부분 도주했으나 100t급 쌍타망어선 등 2척은 나포됐다.

해경 관계자는 "장씨가 맞은 고무탄은 불법조업을 막기 위해 사용되는 비살상용"이라며 "자세한 경위는 나포된 선박들이 목포항에 도착한 후 조사를 해봐야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kimh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