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연인 섹스동영상 유출 괴소문 '파문' …경찰도 소문 확인
아직까지 무차별적으로 유포되지 않고 몇몇 지인들끼리 은밀히 주고받는 이 동영상에 대해 경찰도 소문을 들은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정확한 동영상 실체 파악이나 유포자 등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는 이뤄지지 않아 피해자 보호를 위해서라도 대책 마련을 서둘러야 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복수의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 괴소문에 등장하는 섹스 동영상은 ‘광주 모업체 매니저와 모대학 여대생’이라는 제목의 파일로 유포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난 6월부터 나돌기 시작했다는 동영상은 2~3개 파일이며, 30분 분량이 넘는 영상속에는 남녀의 얼굴과 중요 신체 부위, 성행위 등의 모습이 적나라하게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동영상에 나오는 여대생이 광주지역 모업체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만나 연인으로 발전한 매니저와 동의하에 모텔에서 스마트폰으로 섹스 동영상을 촬영했으며, 매니저가 스마트폰을 분실하면서 동영상이 유출됐다는 그럴싸한 미확인 소문까지 나돌고 있다.
최근 지인을 통해 문제의 동영상을 봤다는 회사원은 “동영상 제목에 내가 살고 있는 ‘광주’라는 이름이 적혀있어 더욱 호기심을 갖고 보게 됐다”면서 “너무 노골적인데다 남녀의 얼굴이 너무 선명하면서도 적나라하게 드러나 놀라웠다”고 말했다.
또 다른 40대 남성은 “사실인지는 모르겠지만 동영상에 나온 여대생의 얼굴이 동료 학생들에게까지 알려져 큰 피해를 봤다는 소문까지 돌고 있다”면서 “동영상에 대한 실체파악을 서둘러 만약 동영상이 실존한다면 피해자 보호를 위해서라도 하루빨리 유포자 등에 대한 수사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동영상에 대해 광주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도 최근 소문을 들은 것으로 뉴스1 취재결과 확인됐다.
사이버수사대 관계자는 “10여일전에 광주지역의 동영상이 인터넷에 나돌고 있다는 소리를 들었다”면서 “하지만 문제의 동영상을 인터넷에서 찾아봤지만 현재까지 확인이 안된 상황이며 따라서 수사도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동영상에 등장하는 연인의 신고나 제보가 있을 경우 본격적으로 수사한다는 방침이어서 문제의 동영상 실체와 함께 유포자 등이 수면위로 드러날지에 세간의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문제의 동영상에 등장하는 인물이 광주지역 연인이 아니며, 모업체측도 소문을 듣고 부랴부랴 진상을 확인한 결과 동영상속의 매니저는 근무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하는 등 한바탕 소동이 벌어진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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