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병원 '365응급외상팀' 중증환자 살리기 효과 톡톡

조선대병원 365응급외상팀의 진료 활동 모습./사진제공=조선대병원© News1

</figure>지난해 5월 구성된 조선대 병원(원장 민영돈)의 ‘365응급외상팀’이 활약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365응급외상팀은 다발성 외상 환자를 치료하고 중증 외상환자의 사망률을 낮추기 위해 진료 및 검사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이면서 각 분야 전문의의 신속하고 효율적 진료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지난해 5월 15개 진료과 전문의 위주로 꾸려진 조선대 365응급외상팀은 다발성 외상 환자가 응급실에 내원하게 되면 응급의학과 전문의들이 1차적으로 진료 및 검사를 한다. 이후 상태에 따라 대기 중인 각 과의 의료진과 협진을 해 신속하게 수술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365응급외상팀이 구성된 이후 외상전문응급의료센터의 중증 외상 및 다발성 외상 환자수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 2010년 7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1년간 외상전문응급의료센터에 들어온 외상 환자수는 9045명이었지만 365응급외상팀이 구성된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는 7%가 늘어난 9713명으로 집계됐다.

외상 환자의 증가폭은 크지 않았지만 그중 중증 외상환자 수는 246명에서 401명으로 63%가 늘었다. 다발성 외상환자는 755명에서 1385명으로 무려 83%의 환자가 급증했다. 특히 외상 환자 사망자의 경우 전년도에 비해 6% 감소했다.

365응급외상팀 이석기 흉부외과 교수는 “외상 환자 생존률은 신속한 진료 및 처치가 중요하기 때문에 24시간, 365일 외상 환자 진료를 위해 항상 대기하고 있다”며 “지난 1년간 365응급외상팀의 활약으로 좋은 성과가 나온 만큼 더욱 단합되고 유기적인 호흡으로 외상 환자를 치료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목포시 한 건물 3층에서 정신질환을 앓던 정모(50․목포시 유달동)씨가 떨어진 것을 발견한 가족들은 급히 광주의 한 종합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의료진들은 상급종합병원으로 이송을 권했다. 곧바로 조선대병원 외상전문응급의료센터로 이송됐다.

연락을 받고 대기하던 365응급외상팀은 진찰 및 영상의학적 검사 결과 골반골 골절·요추골절·다발성 늑골골절, 간열상과 혈기흉 등을 발견했다. 그 결과 정씨는 내원한 지 1시간만에 수술실에 들어갈 수 있었다.

이러한 조선대병원 365응급외상팀은 최근 중증 외상환자를 다룬 MBC드라마 ‘골든타임’이 인기를 끌면서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조선대병원 외상전문응급의료센터는 지난 2005년 7월 기존의 지역응급의료센터에서 전문응급의료센터(외상)로 지정됐다. 2010년에는 원거리 환자나 자연재해·대형사고로 인한 응급환자가 발생할 경우 신속하게 이송할 수 있는 헬기장을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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