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지역서도 긴장 속 학교·광장서 모여 '탄핵 생중계 시청'(종합)

'민주시민교육' 위해 교육청, 각 학교 공문 발송
생중계 주관 단체 선고 결과 따라 기자회견 등 진행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일을 하루 앞둔 3일 윤석열 정권 즉각 퇴진·사회대개혁 광주비상행동이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8:0 파면을 촉구하고 있다. 2025.4.3/뉴스1 ⓒ News1 이승현 기자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일을 하루 앞둔 3일 윤석열 정권 즉각 퇴진·사회대개혁 광주비상행동이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8:0 파면을 촉구하고 있다. 2025.4.3/뉴스1 ⓒ News1 이승현 기자

(전국=뉴스1) 이승현 손연우 김재식 임충식 박민석 김세은 윤왕근 장동열 남승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 선고가 전국 각지의 학교와 주요 광장, 거리에서 생중계된다.

3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부산·울산·전북·충남·인천·경남·광주·전남·세종 학생들은 4일 오전 11시 열리는 헌법재판소의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를 교실에서 생중계로 볼 수 있다.

민주주의 절차와 헌법기관의 기능에 대해 학습하는 민주시민교육을 위해 각 교육청이 초·중·고교에 공문을 발송했고, 탄핵 심판 선고 과정 생중계 시청 여부를 학교 자율로 결정하도록 했다.

단 시청 시 교사의 정치적 중립성 의무를 준수하고 정치나 사회적 갈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토록 했다.

전날에는 광주와 전남, 세종 교육청 등에서만 이러한 결정을 내렸지만 선고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타 지역 교육청에서도 관련 공문을 발송했다.

전국 주요 광장과 거리에서도 탄핵 심판 선고가 생중계된다.

울산은 롯데백화점 광장에서 당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윤석열즉각퇴진 울산운동본부의 주관으로 선고를 생중계 한다.

경남 창원에서는 창원광장, 세종은 정부세종청사 안내실, 광주 5·18민주광장, 대구 동성로 CGV 대구한일점 앞에서 오전 10시부터 비상행동 등의 주관으로 행사를 시작하고 시민들과 대형 LED를 통해 실시간으로 생중계를 지켜 볼 예정이다.

윤 대통령의 외가이자 강원 보수 텃밭인 강릉은 월화거리에서 선고 장면이 생중계된다.

생중계 주관 단체는 선고 결과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거나 탄핵 인용 시 승리 보고대회, 가결 시에는 규탄대회를 연다는 계획이다.

pepp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