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리 가 본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
'새길을 열다' 주제…전설과 예술, 음식과 체험의 종합 예술
'바닷길이 열리면 당신의 인생에 새길이 열린다'
- 조영석 기자

(진도=뉴스1) 조영석 기자 = '대한민국 대표 해양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가 진도군 고군면 일원에서 29일부터 4월 1일까지 4일간 열린다.
올해 축제는 ‘새길을 열다’라는 주제로 전설과 예술, 음식과 체험이 어우러진 다채로운 내용으로 국내외 관광객을 맞는다. 주요 행사를 소개한다.
◇예술의 길을 걷다 - 진도아트비치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대형 야외 미술 전시 '진도아트비치'는 올해 더욱 개선되어 돌아온다. 1km에 걸쳐 펼쳐진 세 개의 구간에는 21점 이상의 조형물과 매체 미디어 아트가 설치돼, 낮에는 조형미를 감상하고 밤에는 조명과 공연을 통해 또 다른 예술 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 특히 축제의 상징인 '2025푸른뱀' 이야기가 조형물로 구현돼 관람객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전설의 섬, 보물섬 모도에서의 하루
진도 앞바다의 작고 평화로운 섬 모도는 축제 기간 동안 '보물섬'으로 변신한다. 보물찾기 사진대회(포토랠리)와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도시락 모도, 뽕할머니 전설을 판소리로 들려주는 '모도소리', 마을 주민이 손수 차려주는 모도밥상, 슈퍼문 인증사진 이벤트 등 가족이 함께 즐기기 위한 행사가 준비돼 있다.
◇새길을 여는 예술의 시작 - 개막식 주제공연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장대한 공연과 진도 출신 트롯가수 송가인의 축하 무대가 함께 펼쳐진다. 창작무용과 함께 선보이는 주제 노래와 푸른뱀의 전설을 예술로 풀어낸 창작무용 공연은 진도만의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대표 공연으로 자리 잡고 있다.
◇별이 쏟아지는 밤 - 진도읍 미라클 콘서트
밤이 되면 진도읍 철마공원이 축제의 열기로 후끈 달아오르고,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환상적인 추억의 밤을 선사한다. '미라클 콘서트'는 3일 연속 열리며, 29일에는 안성훈, 박현빈, 설하윤 등 장르를 넘나드는 가수들이 무대를 채운다. 30일에는 개그우먼 홍현희, 조수현, 천만 먹방 유튜브 스타 쏘영, 댄서 하리무가 무대를 빛낼 예정이며, 4월1일에는 윤도현이 소속되어 있는 와이비(YB)의 단독공연이 60분 동안 진행된다.
◇맛의 새길 - 진도 레드로드 & 모도밥상
진도의 맛을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레드로드'를 지나쳐선 안된다. 홍주를 활용한 칵테일, 하이볼과 함께 진도의 농수특산품으로 만든 특선 요리를 즐길 수 있으며, 모도에서는 마을 주민이 직접 만든 정겨운 밥상 '모도밥상'이 기다리고 있다. 진도대파와 홍돼지를 곁들인 바비큐, 특산물 도시락은 캠크닉(가볍게 즐기는 캠핑)과 찰떡궁합이다.
◇자연과 함께하는 낭만 캠크닉
유채꽃이 흐드러지게 핀 가계해수욕장 앞 '캠크닉존'은 진도에서만 즐길 수 있는 이색 체험이다. 돗자리 위에 도시락을 펼치고 바다를 바라보며 여유를 만끽하는 순간은 그 자체로 완벽한 여행의 정점이 된다. 사전 예약을 통해 할인 혜택도 제공된다.
◇우리 아이를 위한 가족 공간 - 키즈존
아이들과 함께하는 가족 여행자라면 '키즈존'도 꼭 확인해야 할 공간이다. 오징어 게임 테마 놀이와 놀이기구 및 에어바운스, 음악이 있는 쉼터와 감성 체험 등 아이들의 창의력과 흥미를 자극하는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끼쟁이들의 무대 - 스진파 & K-월드스타
오는 30일 진도 청소년들의 열정이 폭발하는 '스.진.파(Street Jindo Teenager Fighter)'가 열린다. 노래와 춤, 장르 불문!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청소년 경연 무대는 현장 관객에게도 큰 재미를 선사한다. 앞서 29일에는 외국인을 위한 '도전! K-월드스타'등 다채로운 문화가 어우러진 글로벌 경연장이 마련된다.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추억을 걷다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는 바닷물이 갈라지는, 새롭게 열린 바닷길 위를 걸으며 자연이 만든 놀라운 현상을 체험하게 된다.'바닷길이 열리면 당신의 인생에 새길이 열린다'
kanjoys@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