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인 광주 북구청장, '尹 파면하라' 현수막 부착
"철통같은 경호 받으며 관저로 돌아가는 모습 착잡"
- 박지현 기자

(광주=뉴스1) 박지현 기자 = 문인 광주 북구청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10일 오후 광주 북구청사 건물 외벽에는 '헌정유린 국헌문란 윤석열을 파면하라'는 내용의 대형 현수막이 부착됐다.
광주 5개 구청장 중 윤 대통령의 탄핵 촉구 현수막은 문 청장이 처음 내걸었다.
해당 현수막은 문 청장이 사비, 개인 자격으로 게첩한 것으로 현행 공직선거법상 정치적 성향이 담기더라도 저촉되지 않는다.
문 청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법원의 구속 취소 결정 이후 검찰이 8일 윤석열 대통령을 풀어줬다. 한마디로 '자살골'이나 다름없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고 비판했다.
문 청장은 "구속 기준 시간이 '날'이든 '시간'이든 구속 취소를 한 전례가 드물다"며 "구속기간을 시간으로 계산해 즉시 풀어달라고 요구하면 누구에게나 똑같은 잣대를 적용해 즉각 석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유야 어떻든 윤 대통령이 국군 통수권자이자 국가원수로서 철통같은 경호를 받으며 관저로 돌아가는 모습을 지켜본 심정은 착잡했다"고 했다.
한편 광주 5개구청장은 지난해 12월12일 각 청사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1인 피켓시위를 벌인 바 있다.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이강 서구청장, 김병내 남구청장은 집무실에 걸려 있던 국정지표를 떼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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