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美 관세정책 대응 방안 모색…"지역경제 타격 최소화"

철강·이차전지 기업 애로사항 청취 및 지원책 논의
정인화 시장 "전남도, 중앙정부 협력…실질적 지원책 마련"

지난 24일 광양시가  트럼프 2기 보호무역주의 강화에 따른 지역 철강·이차전지 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광양시 제공)2025.2.25/
지난 24일 광양시가 트럼프 2기 보호무역주의 강화에 따른 지역 철강·이차전지 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광양시 제공)2025.2.25/

(광양=뉴스1) 서순규 기자 = 전남 광양시가 트럼프 2기 보호무역주의 강화에 따른 지역 철강·이차전지 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본격적인 대응에 나섰다.

25일 광양시에 따르면 정인화 광양시장이 전날 시청 대회의실에서 '트럼프 2기 관세정책 대응 간담회'를 주재하고, 기업 애로사항 청취와 대응 전략을 논의하는 등 관세정책 변화에 따른 지역 경제 타격 최소화 방안을 모색했다.

간담회는 △트럼프 2기 관세정책 동향 보고 △철강·이차전지 산업 현황 및 전망 설명 △기업 애로사항 청취 및 지원 방안 논의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 관계자들은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 지정, 정부 차원의 협상 및 대응책 마련, 산업용 전기요금 할인과 철강·이차전지 산업에 대한 별도의 요금체계 마련 등을 건의했다.

정인화 시장은 "광양은 철강·이차전지 산업의 중심지로, 글로벌 무역환경 변화에 따른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 지역"이라며 "지역 기업들의 어려움을 면밀하게 파악하고, 전라남도 및 중앙정부와 협력해 실질적인 지원책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권향엽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철강산업은 건설, 자동차, 조선 등 주력산업의 기초 소재가 되는 국가 기간산업으로, 여·야·정부가 협력해 적극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할 시점"이라며 "철강분야를 국가첨단전략기술로 법에 명시함으로써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에 필요한 기반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광양시는 이번 간담회에서 결의한 △광양시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 지정 △이차전지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추가 지정 △철강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법 명시의 3가지 안건을 지역 국회의원, 전라남도 등과 긴밀하게 협력해 중앙정부에 지속 건의할 계획이다.

s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