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록 전남지사 "유가족 정성껏 모실 것…함께 한 모든 분 감사"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수습 위해 함께한 이들에 감사 표해
- 서충섭 기자

(무안=뉴스1) 서충섭 기자 = 김영록 전남지사가 전남 무안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사고 수습에 함께한 이들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김 지사는 18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열린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합동 추모식에 참석한 후 자신의 SNS를 통해 소회를 밝혔다.
김 지사는 "치유와 희망을 향한 조심스러운 첫 걸음"이라며 "울고 또 우는 추모식장, 저도 연신 눈물을 훔쳤다. 이재명 대표도, 강기정 광주시장도 마찬가지였다"고 말했다.
이어 "희생된 가족 영상이 나올 때마다 오열한 유가족들이 절망과 슬픔을 딛고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전라남도가 정성을 다해 모시겠다"고 약속했다.
또 "그간 내 일처럼 아파하고 한달음에 달려와 주신 수많은 국민들과 자원봉사자, 경찰, 소방, 공직자들, 도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 따뜻한 공동체 정신이 치유와 희망의 내일을 열어가는 힘이라 믿겠다. 잊지 않겠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날 오전 11시 무안국제공항 2층 대합실에서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합동추모식이 엄수됐다. 유가족 700여명을 비롯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여야 수뇌부 등 1500여 명이 참석했다.
식장에서 유가족들의 편지가 낭독되자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김 지사, 강기정 시장 등은 모두 흐느끼며 안경을 벗고 눈물을 훔쳤다.
이재명 대표와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눈을 질끈 감고 유가족들의 고통에 공감했다.
추모식 이후에는 사고 현장인 로컬라이저 인근으로 이동, 여객기 충돌 사고 현장을 둘러봤다.

zorba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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