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지사, 여수 석유화학기업 찾아 위기 대응 방안 논의
위기대응 추진단 운영·예비비 투입 등 설명
- 전원 기자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10일 여수국가산업단지에 입주한 ㈜용호기계기술을 방문, 석유화학산업 위기에 따른 산단 내 중소기업의 애로를 청취하고 향후 대응방안 등을 논의했다.
단일 규모로 세계 최대 화학단지인 여수 석유화학산업은 전남 경제 성장의 핵심이자 지역경제의 기둥이다.
하지만 최근 석유화학산업 위기로 대규모 신규 투자가 감소하고 유지보수 물량도 줄어 이를 밑거름으로 성장하는 산단의 중소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용호기계기술은 여수 석유화학산업의 대표 플랜트 제조기업이다. 1997년 설립 이래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 2023년 858억 원의 매출을 거두는 등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있다.
정성호 대표는 "석유화학산업 분야 대기업의 신규 투자나 유지보수 물량이 급격히 줄면서 연관 중소기업도 매출이 감소해 직원들의 고용 유지가 어렵다"며 직원의 고용유지, 전기료 등 에너지 비용 지원과 함께 물량 확보를 위한 신규 대형 국가사업 등을 요청했다.
김영록 지사는 "여수 석유화학산업 위기대응을 위해 전담조직인 위기대응 추진단이 운영될 예정이다"며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이 이뤄지면 기업에 다양한 지원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수 석유화학산업의 위기를 재난 상황에 준한 것으로 여겨 2025년 예비비를 편성해 매출이 감소한 석유화학 플랜트 기업을 지원할 예정"이라며 "대규모 국가사업을 확보해 여수산단 내 플랜트회사가 참여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jun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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