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지사 "대통령 내란행위 옹호, 정치인으로 부끄러워"
- 전원 기자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8일 "체포영장 집행에 저항하는 대통령의 내란행위를 옹호하는 정치인을 보면서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 참 부끄러웠다"고 밝혔다.
김영록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선한 영향력 vs 악한 영향력'이라는 글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지사는 "여객기 참사를 보며서 따뜻한 온정이 전국에서 쇄도했다"며 "헌식적으로 도와준 6000여 명의 자원봉사자와 맹추위에도 분향소를 찾아 준 30만 5000여 명의 추모객, 전국 각지에서 답지한 68억 원의 성금과 25억 원의 지자체 기부금 등"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모든 선한 마음들이 유가족의 슬픔을 위로하고, 국가적 아픔을 치유하는데 큰 힘이 되고 있다"고 강조해다.
반면 "한남동에서는 합법적인 체포영장 집행에 불법 저항하는 대통령의 내란행위를 보란듯 옹호하는 정치인들의 모습에 나 또한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 참으로 부끄러웠다"며 "자신의 입장에 따라 법 집행도 무력화 시킬 수 있다는 위험한 생각과 영향력이 사회에 큰 해악이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는 "선한 영향력은 더 키우고, 못된 뿌리는 빠르게 제거해야 전체가 잘 살수 있다"고 했다.
jun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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