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족구협회장 이대재 수석부회장 vs 이진규 충북협회장 '2파전'

임기 3년 연임가능…오는 13일 시도지부 선거인단 투표

이대재 수석부회장(왼쪽)과 이진규 충북협회장/뉴스1

(서울=뉴스1) 조영석 기자 = 대한민국 족구협회 제3대 회장 선거가 오는 13일 이대재 현 대한족구협회 수석부회장과 이진규 현 충북족구협회장의 2파전으로 치러진다.

두 후보는 6일 입후보 등록을 마치고 1주일간의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선거는 전국 17개 시도지부에서 선정된 164명의 선거인단 투표로 진행된다. 임기는 4년으로 중임 가능하다.

이대재 후보는 '족구의 세계화', '전문체육 발전', '생활체육 확대' 등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 후보는 4년간 족구협회 수석부회장으로 조직을 이끌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임기 내에 전국체육대회 시범경기에 머물고 있는 족구경기의 정식종목 승격을 이끌어내겠다고 다짐했다.

족구가 전국체전 정식종목 승격 될 경우 '족구실업연맹 및 코리아리그'는 물론 학교체육 활성화를 통한 족구 인재 육성 등 국가 스포츠로 자리매김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밖에 △실버(어르신)부 운영 방식 다각화 △족구의 아시안게임 정식종목 추진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의 균형적 지원 강화 △시도협회의 자립성 강화를 위한 재정 및 용품 지원 확대 △선수·지도자·심판·동호인의 통합 운영 시스템 정착 △족구 전문방송 채널 개설 추진 등을 세부 추진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진규 후보는 방송대회와 동호인 대회의 활성화에 초점을 두고 있다. 이를 통해 족구의 대중적 인지도를 높이고, 전국체전 정식종목 채택과 실업연맹 발족, 코리아리그 지속 추진 등을 통해 전문체육으로의 도약을 도모하겠다는 의지다.

이 후보는 족구계가 직면한 주요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회 예산 및 결산을 비롯해 행정지원금, 대회 지원 예산, 심판 및 지도자 교육비 등을 공개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이와함께 심판 승급 심사와 운영 과정의 투명성 강화와 함께 분기별로 회장단 간담회와 심판 및 경기이사 간담회를 개최해 시도 회원단체 간 유대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 후보는 또 △방송대회와 동호인 대회 활성화 △전국 심판·지도자 축제 개최 △족구협회 센터 및 회관 설립 추진 △IOC, OCA 인정 종목 신청 △대한민국족구협회 홈페이지 개선 등을 제시했다.

kanjoy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