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광주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 5800세대 그쳐

지난해 대비 36% 줄어…내년 평년수준 회복 기대

무등산에서 바라본 광주 도심./뉴스1 ⓒ News1

(광주=뉴스1) 박영래 기자 = 광주지역 올해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이 지난해 대비 36%가량 감소할 전망이다. 내년에는 민간공원사업이나 정비사업에 따른 대단지 준공으로 입주물량이 평년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8일 부동산 플랫폼 사랑방 부동산이 2025년 광주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을 조사한 결과, 총 5801세대가 집들이를 시작할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9000여 세대보다 36% 줄어든 수치다.

최근 10년간 광주의 연평균 아파트 입주량(준공실적)은 1만 세대로, 올해 입주량은 그 절반을 조금 넘는 수준이다.

자치구별 입주물량은 △광산구 2025세대 △남구 1467세대 △서구 1296세대 △북구 587세대 △동구 426세대다.

올해는 신규 입주량이 적지만 내년은 다시 증가할 전망이다. 민간공원 특례사업지 아파트와 재개발·재건축 대단지들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준공 절차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예정된 내년 입주량은 1만441세대여서 정상 진행된다면 최근 10년 평균치인 1만 세대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최근 부동산PF 이슈와 건설 차질 문제로 단지별 현장의 준공일자와 입주시기는 어느 해보다 변동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사랑방부동산 최현웅 과장은 "올해 입주량 감소는 2021~2022년 조정대상지역 규제로 신규분양과 착공 물량이 크게 줄었던 게 주요 원인"이라고 말했다.

yr200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