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 8.9㎝, 담양 8.7㎝…광주·전남 오후부터 강하고 많은 눈
대설특보 발효·해제 반복…낙상 5건·교통사고 9건
기상 악화로 국립공원 입산과 뱃길도 차질
- 이승현 기자
(광주=뉴스1) 이승현 기자 = 최고 8.9㎝의 눈이 내린 광주와 전남에 오후부터 많은 눈이 예보됐다.
8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곡성 옥과 8.9㎝, 담양 8.7㎝, 광양백운산 8.4㎝, 화순 백아 8.1㎝, 장성 7.5㎝, 광주 6.4㎝ 등을 기록했다.
광주와 전남 지역의 대설특보는 발효와 해제를 반복하고 있는데, 현재는 모두 해제된 상태다.
눈이 내리면서 안전사고도 잇따랐다.
전날부터 광주와 전남에서 각각 4건, 1건의 낙상사고가 발생했다.
전날 오후 8시 3분쯤 나주시 산포면에서는 눈길에 미끄러진 차량 3대가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전남에서 총 9건의 눈길 교통사고로 5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날 오전 5시 45분쯤엔 구례의 한 언덕길에서 차량이 올라가지 못한다는 신고가 접수되기도 했다.
기상 악화로 국립공원 입산과 뱃길 등도 차질을 빚고 있다.
무등산과 지리산 전남, 내장산 등 국립공원의 입산이 통제됐다.
전남을 오가는 여객선 13항로 17척의 선박 운항도 멈췄다.
기상청은 9일까지 광주와 전남에 5~15㎝, 많은 곳은 20㎝ 이상 적설량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이 이날부터 광주와 전남에 시간당 3~5㎝의 강하고 많은 눈이 예보돼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후부터 많은 눈이 예보됐다"며 "빙판길 교통과 보행자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pepp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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