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설특보 광주·전남…최고 8.2㎝ 폭설에 사고 속출
낙상 4건·교통사고 6건…국립공원 입산·도로 6개소 통제
- 이승현 기자
(광주=뉴스1) 이승현 기자 = 대설특보가 발효 중인 광주와 전남에서 안전사고가 잇따랐다.
7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장성 8.2㎝, 광주 7.5㎝, 영광 7.4㎝, 광주 남구 7.0㎝, 화순 백아 6.6㎝, 담양 봉산 6.2㎝ 등의 눈이 내렸다.
현재 광주와 전남 8개 시군(담양·장성·목포·신안·진도·무안·함평·영광)에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눈이 내리면서 광주와 전남에서 각각 3건, 1건 등 총 4건의 낙상사고가 발생했으나 큰 인명피해는 없었다.
6건의 눈길 교통사고도 잇따랐다.
이날 오전 10시 15분쯤 영광에서 차량 두 대가 눈길에 미끄러져 1명이 병원으로 옮겨졌다.
오전 9시 27분쯤엔 나주에서도 눈길에서 차대차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화순읍에서는 이날 오전 4시 23분쯤 40대 A 씨가 몰던 차량이 미끄러져 운전자가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
기상특보로 인해 무등산과 월출산, 내장산 백암산의 입산이 일부 통제됐다.
구례 노고단 도로 14㎞, 화순 돗재 6.8㎞, 목포 유달산 일주도로 3㎞, 진도 두목재 3㎞, 화순 삭재 2.3㎞, 목포 다부재길 1㎞ 등 6개소의 도로가 통제되고 있다.
전남 섬을 오가는 34항로 43척의 선박 운항도 멈췄다.
기상청은 강추위와 함께 목요일인 9일까지 광주와 전남에 5~15㎝, 많은 곳은 20㎝ 이상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8일 오전에는 광주와 전남 북부를 중심으로 시간당 1~3㎝, 오후에는 시간당 3~5㎝의 강하고 많은 눈이 내리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시설물 피해에 유의하고 빙판길이 생기는 만큼 차량 운행과 보행자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pepp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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