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270명 인구유출, 지난해는 24명 그쳐…화순군의 비결은?

청년·신혼부부 만원임대주택 사업 등 성과
출생아 수 매년 증가세…인구 감소폭 줄어

전남 화순군이 추진 중인 '청년·신혼부부 1만원 임대주택 지원사업' 대상 아파트인 화순읍의 부영6차 아파트. ⓒ News1

(화순=뉴스1) 박영래 기자 = 전남 화순군의 인구유출이 1년 새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신혼부부 만원임대주택 사업, 화순형 24시 어린이집 등의 사업이 성과를 냈다는 분석이다.

6일 화순군에 따르면 2023년 270명이던 순인구 이동(전입-전출)은 지난해 24명으로 급감했다. 전년 대비 인구유출 규모가 90% 이상 감소했다.

2024년 12월 말 기준 화순군 인구는 6만735명으로 2023년 말 6만1254명 대비 519명이 감소했지만 2022년 말 대비 770명이 감소했던 것과 비교하면 감소 폭이 줄어든 셈이다.

자연증감에 해당하는 사망자 수는 2022년 785명, 2023년 716명, 2024년 752명으로 매년 700명을 넘어섰지만, 출생아 수가 2022년 178명, 2023년 212명, 2024년 255명으로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인다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이다.

화순군은 출생아 수 증가와 유출인구 규모가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은 화순군에서 진행하고 있는 청년 및 신혼부부 만원임대주택 사업과 전입장려금 지급, 결혼장려금 지급, 화순형 24시 어린이집 운영과 같이 주거·양육 등 다양한 방식의 인구정책이 주효한 것으로 판단했다.

조미화 인구청년정책과장은 "화순군에서 펼치고 있는 다양한 정책들이 빛을 발하면서 출생과 전입에 긍정적인 영향을 보여준 것 같다"며 "앞으로도 전 세대를 아우르는 인구정책을 추진해 살고 싶은 화순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yr200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