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20㎝ 폭설…김영록 지사 "재난 이어지지 않도록 철저 대비"

취약지 제설제 집중·농업시설물 점검 등 주문

전남도 대설 대처상황 점검회의.(전남도 제공) 2025.1.6/뉴스1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6일 오후 도청 재난상황실에서 대설 대처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예상보다 적설량이 많을 수 있다. 철저히 대비해 재난이 이어지지 않도록 하라"고 주문했다.

전남도에 따르면 7일부터 9일까지 전남 지역에 매우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예상 적설량은 5~15㎝이며 곳에 따라 전남 북부 등은 20㎝ 이상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도는 붕괴, 전도 등 대설 피해가 우려되는 1458개소를 긴급 점검해 99건을 신속히 조치했다.

특히 무안공항 인근 도로 제설 관계기관과 협업해 제설차량을 전담 배치하고, 소형살포기와 한파 대비 방한용품을 지원했다.

또 민관 협업을 통해 취약시설에 거주하는 주민의 사전대피를 돕고 재난도우미를 활용해 한파 취약계층을 밀착 관리하는 등 인명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전남도는 농작물과 농축산시설물 관리, 고령농 등 취약농업인 야외활동 자제 등 농업인 대처 요령을 읍면 주민센터, 농업인단체, SMS 등을 통해 적극 알리고 있다.

비닐하우스 등 폭설 피해가 우려되는 시설은 보강지주를 2~6m 간격으로 설치하고, 하우스 끈을 팽팽하게 당겨둬 바람에 날리지 않도록 고정해야 한다.

눈이 오는 날은 수시로 하우스 눈 쓸어내리기, 가온시설이 있는 하우스는 커튼과 이중비닐을 열고 난방기를 가동시켜 쌓인 눈이 녹아내리도록 조치해야 한다.

비닐하우스 주변에 재배 중인 농작물, 인삼, 월동작물은 눈 녹은 물로 인해 습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배수로를 정비해야 한다.

과수농가는 나무 주간부 흰색 페인트 도포 및 보온자재를 피복하고, 시설하우스는 내재해형 표준 규격을 설치해야 한다. 인삼 재배시설 차광망과 과수원 방조망은 망 윗부분을 걷어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김영록 지사는 "시가지 출근길 결빙 취약구간, 골목길, 이면도로, 보도 등에 제설제를 집중 살포해 도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농축산 시설물과 양식장 피해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미리 점검하라"고 당부했다.

jun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