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식민지배 미화·민주화 운동 폄훼 전남대 교수 파면해야"
광주 시민단체·전남대 구성원 기자회견 열고 비판
- 이승현 기자
(광주=뉴스1) 이승현 기자 = 광주 시민사회와 전남대학교 구성원 등 151개 단체는 6일 "일제 식민 지배를 미화하고 민주화운동을 폄훼한 김재호 전남대 교수를 즉각 파면하라"고 촉구했다.
단체는 이날 전남대학교 민주마루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교수는 자신의 저서에서 '일제 식민지 시절 한국은 빠른 산업화와 경제 성장을 이룩했다', '독립 이후 일본과 경제 관계가 단절된 후 한국의 산업 생산은 급겨기 위축됐다'는 등 마치 일제 식민지가 한국의 성장을 촉진한 것처럼 식민지 지배를 정당화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1987년 민주화는 급속한 경제 성장을 가능하게 했던 제도적 틀을 무너뜨렸고 그 결과 수출 경쟁력이 약화됐다'는 날조된 주장을 통해 민주화운동이 한국의 경쟁력을 약화시킨 것처럼 폄훼했다"고 지적했다.
단체는 "광주 시민사회와 전남대 구성원들은 역사를 왜곡하고 민주주의를 폄훼하는 식민주의자 김 교수를 광주, 전남대학교의 구성원 자격이 될 수 없음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광복 80주년을 제대로 맞이하기 위해서는 뉴라이트와 역사를 왜곡시키는 이들을 색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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