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허위사실 게시 5명 고발

주민제보 가짜뉴스 90건 접수…"전남경찰, 참사대응 모범 세워달라"

정의당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대책위'가 6일 오전 전남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정의당 전남도당 제공)/뉴스1

(무안=뉴스1) 조영석 기자 = 정의당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대책위'는 6일 오전 참사와 유가족에 관한 허위 사실을 SNS 등을 통해 게시한 5명을 전남경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이날 전남경찰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3일부터 사흘간 시민들의 제보를 받은 결과 무려 90여 건에 달하는 가짜뉴스, 음모론, 유가족 음해 사례들을 수집했다"며 "이 가운데 게시자가 특정되거나 그 내용이 특히 악질적인 5명을 먼저 고발했다"고 말했다.

대책위는 기자회견에서 "가짜뉴스와 유가족 공격이 참사의 진상규명과 유가족의 온전한 애도를 어떻게 방해하는지 우리는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며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지난 참사들과 같은 실패를 반복하게 내버려 둘 수 없다"고 고발 이유를 밝혔다.

대책위는 전남도경찰청에 대해서도 "이들을 제대로 처벌하지 못하면 혐오와 증오를 조장하는 가짜뉴스와 음해는 끊임없이 확산되고 확대될 것이다"며 "전남경찰청이 참사 대응과 해결에 있어 하나의 모범적인 전기를 세워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의당 전남도당은 광주시당 청년위원회와 함께 '사이버 정의감시단'을 발족, 지난 3일부터 제주항공 참사와 관련한 가짜뉴스나 허위사실, 유가족 음해, 음모론 등을 모니터링하는 한편 시민들의 제보도 함께 받고 있다.

kanjoy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