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무안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 지원 위해 지원단 구성
막바지 수색 작업…사조위·경찰·소방 논의로 종료 여부 결정
국가애도기간 종료 후 전국 분향소 '연장·이동' 방안 강구
- 최성국 기자
(무안=뉴스1) 최성국 기자 = 무안 제주항공 참사 일주일째인 4일 희생자 전원에 대한 시신 인도 절차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정부가 희생자들에 대한 장례절차 이후에도 유가족들을 종합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단이 구성된다.
이진식 부산지방항공청장은 이날 오후 2시 국토교통부 중앙사고수습본부 브리핑을 열고 "유가족들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단 설립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유가족들에 대한 지원은 통합지원센터가 맡고 있다.
지원단의 규모나 설치 기간 등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정부는 지원단을 구성해 무안국제공항 현지에 브렌치를 설치·운영할 계획이다.
희생자 179명 중 76명은 유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고 나머지 103명에 대한 시신인도 절차는 이날 오후 늦게까지 진행된다. 아직 소유자가 확인되지 않은 희생자 유류품은 이날부터 7일간 유가족들이 일괄적으로 확인하는 절차를 거쳐 인도할 예정이다.
당국은 전날 오후 3시 시작해 오후 5시 20분쯤 마무리한 기체 꼬리 인양 작업을 거쳐 122점의 유류품을 추가 확보했다. 해당 유류품은 분류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희생자 장례절차 이후 무안국제공항 내 유가족들이 머물던 임시텐트 유지·철거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
이 부산항공청장은 "모든 것은 유가족대표단의 요청이 우선 순위가 될 것"이라며 "대표단이 원할 경우 유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국가애도기간은 이날 자정 0시부터 종료된다.
이 부산항공청장은 "현재 전국 각지 분향소는 국가애도기간이 끝난 후 철거가 가능하다. 지자체별 상황에 따라 연장하거나 장소를 이동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사고 기체는 사조위 조사를 위해 별도 보관된다. 무안국제공항은 보안시설로 분류돼 있는 만큼 내부 보관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사조위와 경찰,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9시부터 마무리 수색작업에 들어갔으며 공동회의를 거쳐 수색 종료 선언 등을 논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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