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순천 화재 210건…57%가 '부주의' 때문

인명·재산피해는 2023년보다 줄어

전남 순천소방서 전경. 뉴스1 DB

(순천=뉴스1) 김동수 기자 = 작년에 전남 순천 지역에서 발생한 화재가 200여 건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순천소방서의 화재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24년 화재 건수는 210건, 2023년은 193건으로 집계됐다.

작년 화재 관련 인명 피해는 6명으로 전년(사망 3명·부상 5명) 대비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고 부상자는 1명 늘었다.

재산 피해는 15억 6000만 원으로 전년 30억 2400만 원에 비해 14억 6400만 원 줄었다.

작년에 화재에 따른 재산 피해액이 감소한 주요 원인은 2023년 당시 산불 3건으로 발생한 피해액이 21억 4000만 원에 달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작년 발생한 화재의 주요 원인은 '부주의'가 121건(57%)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기계적 원인 35건, 전기적 원인 21건, 화학적 원인 10건, 자연적 원인 9건 등의 순이었다.

화재 발생 장소는 공터 등 야외가 56건이었고, 주거지 53건, 비주거지 48건, 차량 39건, 임야 14건 순으로 나타났다.

최기정 순천소방서장은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여전히 전체 화재의 주요 원인"이라며 "지속적인 예방 홍보와 안전 수칙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kd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