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공항·무안스포츠파크·전남도청 분향소 49재 때까지 운영

전남도, 유가족 요청에 연장하기로
참사 엿새째 5479명 조문…누적 5만명 넘어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엿새째인 3일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 마련된 희생자 합동분향소 앞으로 조문객들이 줄지어 서 있다. 2025.1.3/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전남 지역 분향소에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는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전남도는 청사와 무안종합스포츠파크, 무안공항에 마련된 분향소의 운영을 연장하기로 했다.

3일 전남도에 따르면 참사 엿새째인 이날 오후 4시 기준 무안종합스포츠센터 분향소 772명, 무안공항 합동분향소 2222명, 전남도청 분향소 101명, 시군 2384명 등 5479명이 조문했다.

누적 조문객은 5만 584명으로 무안종합스포츠파크 분향소 1만 3082명, 무안공항 분향소 1만 2962명, 전남도청 분향소 1935명, 시군 분향소 2만 2476명 등이다.

많은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전남도는 청사와 무안종합스포츠파크, 무안공항 내에 마련된 분향소의 운영을 연장하기로 했다. 3곳의 분향소는 유가족들의 요청에 따라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들의 49재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시군에 마련된 분향소의 경우 국가 애도기간인 4일까지 운영된다. 연장 여부는 자율적인 판단에 맡기기로 했다.

목포시의 경우 4일까지 운영하기로 했던 합동분향소를 오는 10일까지 연장 운영하기로 한 상태다.

나머지 시군에서는 합동분향소 운영 연장을 놓고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남도 관계자는 "유가족의 요청에 따라 3곳의 분향소 운영을 49재까지 진행하는 것으로 했다"며 "조문객들이 안전하게 희생자의 넋을 기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unwon@news1.kr